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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외항 8만톤급 크루즈 선박 입항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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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외항 8만톤급 크루즈 선박 입항 가능
  • 서정용
  • 승인 2011.08.22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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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외항 2단계 공사 마무리,다음달 부터 활용
▲ 제주와항 2단계 공사 현장의 모습/사진=서정용 기자.

 
 
제주외항 2단계 공사가 거의 마무리돼 다음 달부터 대형 크루즈선이 제주항을 마음 놓고 드나들 수 있게 됐다.
 
또 오는 연말에는 국제여객부두가 착공될 예정이다.
 
제주도는 제주항 외항 2단계 개발사업이 오는 25일 완공돼 준공검사 등 절차를 거쳐 이르면 다음 달 말부터 선박 출입을 허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2일 제주도에 따르면 사업이 마무리되면 8만t급 크루즈선 1척과 2만t급 화물선 및 여객선 각 1척이 동시에 접안할 수 있게 된다.
 
현재 최대 2만t급 크루즈선 1척, 5천t급 화물선 1척만이 댈 수 있는 제주항의 수용 능력이 크게 늘어나는 것이다.
 
제주항 외항 2단계 개발사업(사업비 1천605억원)은 1단계 사업이 진행 중인 2006년 말 시작돼 그동안 외항 동쪽에 길이 390m의 방파제를 비롯해 8만t급 크루즈 선석과 여객 및 화물 부두 각 1선석, 호안 1천204m를 시설하는 공사를 벌여왔다.
 
이에 앞서 외항 서쪽에 길이 1천425m의 방파제를 시설하는 1단계 개발사업(사업비 1천858억원)은 2001년 말 시작돼 2009년 12월 완공됐다.
 
모두 3천463억원을 들인 외항 2단계 공사가 완공됨으로써 항내 수면적이 72만9천722㎡인 제주항 외항이 제모습을 드러냈다.
 
제주항 외항 공사의 특징은 바닷물이 안팎으로 자유롭게 오가면서 파력을 약화시키는 특수 공법의 방파제를 시설하고, 다양한 친수공간도 갖췄다는 점이다.
 
서방파제의 경우 육지 쪽 440m 구간을 엠보싱 구조로 만들어 파랑의 영향을 최소화했다. 이어지는 60m 구간에는 항내 수질 오염을 막기 위해 국내에서 처음으로 '해수 교환 케이슨(caisson) 공법'을 도입해 방파제 안팎으로 해수가 유통되도록 했다.
 
대형 콘크리트 블록을 뜻하는 케이슨은 높이 19.5m, 너비 26m, 길이 15.4m, 무게 4천200∼4천800t이나 된다. 또 925m 구간에는 파력 분산 효과가 뛰어난 곡면 슬리트 케이슨을 역시 국내 최초로 설치했다.
 
동방파제에도 파랑을 줄이는 와류형 및 소파블록형 케이슨이 설치됐고, 동방파제 호안은 배후에 부지가 들어서는 점을 고려해 월파를 막는 이중곡면 반파공 경사제를 적용해 항내 안전성을 높였다.
 
제주도는 서방파제와 동방파제를 잇는 바다 위에 비상하는 용을 형상화한 길이 54m의 아치형 다리를 설치하고, 친수 호안 상부에 보행자 도로, 산책로, 전망대, 인공 해변 등 다양한 친수 공간을 만들었다.
▲ 국제여객터미널 시설이 들어설 공사 현장/사진=서정용 기자.

 
제주도 항만개발과 관계자는 올 연말 200억원이 확보될 경우 제주항 외항에 지상 3층,전체면적 5천700여평방미터 규모의 국제여객터미널을 2114년 까지 마무리해 1일 2000명의 승객들을 이용 하도록 한다고 말했다.
 
그는 "제주의 관문인 제주항 외항이 본격적으로 운영되면 국내외 관광객 유치에 큰 도움을 주고, 시민과 관광객의 휴식공간으로서의 역할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제주=서정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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