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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남북 군사 당국자 접촉 공식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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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남북 군사 당국자 접촉 공식 발표
  • 구영회
  • 승인 2014.10.15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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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대북잔단 살포 중단 요구…南 '풍선날리기' 통제할수 없다 전달

[동양뉴스통신]구영회 기자= 국방부는 15일 남북군사회담이 판문점에서 비공개로 진행됐다고 공식 발표했다.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오후 4시20분 남북장성급 군사회담 결과 브리핑을 통해 "지난 7일 서해 함정 간 총포 사격과 관련해 긴급접촉을 개최할 것을 제의해 왔으며 우리 측이 동의해 오늘 판문점 우리측 평화의 집에서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10분까지 비공개로 남북 군사 당국자 접촉을 가졌다"고 밝혔다.

우리 측은 류제성 국방부 정책실장을 수석대표로 하고 김기웅 통일부 정책실장, 문상균 국방부 군비통제 차장이 대표로 참석했으며 북측은 김영철 국방위원회 서기실 책임참사 겸 정찰총국장을 단장으로 리선권 국방위 정책국장, 곽철희 국방위 정책부국장이 대표로 참석했다.

이날 접촉에서는 소위 북측이 주장하는 서해 경비계선 내에 우리 함정의 진입금지, 민간 차원의 대북전단 살포 중단, 언론을 포함한 비방중상 중지 등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우리 측은 북측이 서해북방한계선, NLL을 존중과 준수해야 하고 자유민주주의의 특성상 민간단체의 풍선날리기, 그리고 언론을 통제할 수 없다는 우리 입장을 분명하게 전달했다.

김 대변인은 "이번 접촉에서 차기 일정이라든지 별도의 합의사항은 없었다"면서 "이번 회담을 비공개로 한 이유는 서해상에서 함정 간 교전이 발생했고 연천에서 총격이 발생하는 등 남북관계 상황이 예민한 시점였으며 좀 더 실질적인 협의가 이루어지자는 취지가 깔려 있다고 밝혔다.

특히 "앞으로 관련 내용을 적절한 시기에 설명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며 비공개한 것은 남북이 합의한 사항이기 때문에 공개하지 않았다"고 부연했다.

김 대변인은 "오늘 회담 분위기는 서로 남북이 관계를 개선해야 되겠다는 의지가 있어서 매우 진지하게 이루어졌고 하지만 처음 접촉하는 것인 만큼 상호 간에 입장 차이가 있어서 좁히지를 못했다"면서 "아마 다음 접촉은 또 소식이 있으면 그때 가서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5.24 조치 관련해 북측이 요구한 부분은 없느냐'는 질문에 "천안함 폭침과 연평도 포격도발 사건에 대해서는 북측의 책임이라는 것을 상기시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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