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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에너지 절감 우수 대형건물 19곳 인센티브 지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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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에너지 절감 우수 대형건물 19곳 인센티브 지급
  • 오윤옥 기자
  • 승인 2012.09.06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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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과감한 시설개선 투자를 통한 건물에너지관리시스템 도입, 실내조명 LED 교체 등 다각도의 노력을 통해 우수한 에너지 절감량을 보인 대형건물 19곳을 선정, 총 1억4천5백만원의 인센티브를 지급한다고 6일 말했다.

시는 ‘서울시 에코마일리지제’에 가입한 대형건물 500곳을 대상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올 상반기(1월~6월) 에너지 절감률이 높은 19곳을 선정, 오는 9월 말 시장표창과 함께 최대 1천만원~5백만원의 에너지 효율화 사업비를 지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울시 에코마일리지제’란 시민들이 가정이나 일반건물 등에서 전기나 수도, 도시가스, 지역난방과 같은 에너지 사용량을 줄이면 다양한 인센티브를 주는 시민참여 프로그램으로서 ‘09년 도입했다.

우수건물 선정을 위한 평가과정에는 시민단체·전문가 등 시민평가단이 참여해 절감률, 절감사례 등을 종합평가했다. 우수사례는 절감사례집 제작·배포 등을 통해 시민들의 에너지 절감 동참분위기를 확산시켜 나갈 계획이다.

19개 대형건물 중 건국대병원, 순복음교회, 테크노마트21, 국제전자센터, 바우하우스아울렛, 고려대안암병원, SK텔레콤T타워, 에이피엠엠앤씨, 센트럴시티 9곳은 연간 2,000TOE이상 에너지 다소비 건물로, 총 2,953TOE 에너지를 절감했다. 이를 온실가스 감축량으로 환산하면 7,847톤CO2에 해당된다.

TOE(Ton of Oil Equivalent, 석유환산톤) : 원유 1톤에 해당하는 열량으로 약 107 kcal에 해당한다. 이는 중형 승용차가 서울과 부산을 16번 왕복할 수 있는 휘발유 량이며, 일반가정(280kWh/월)에서 약 1년 4개월 동안 쓸 수 있는 전기량이다.

SK텔레콤 T타워는 우리나라의 심각한 전력부족에 책임감을 느끼고 자발적으로 에너지 절약에 솔선수범하고자 건물에너지관리시스템(BEMS, Building Energy Management System) 도입 등 에너지 효율화를 위한 과감한 시설개선 투자를 하기로 결정했다.

또 건물의 특성상 통신장비가 많아 발열에 의한 냉방이 사계절 24시간 필요함에 따라 외기온도가 13℃ 이하인 경우(4~5개월)는 냉동기를 가동하지 않고 냉각수만 순환하여 냉방하고, 화장실·정화조실 등은 고층건물의 연돌효과에 의한 무동력 자연배기를 함으로써 전기·도시가스 사용량을 절감했다.

SK텔레콤 T타워는 에너지 효율화 사업비로 받게 될 1천만원도 건물 에너지 효율화 시설개선을 위한 에너지 진단 비용으로 사용한다는 계획이다.

김서양(43세) 시설팀장은 “에너지 진단 결과에 따라 건물 내부조명도 형광등에서 LED램프로 교체할 계획”이라면서 “우리 건물이 전기 사용량을 줄여 전력난 극복에 일조하게 되어 기쁘다”고 말했다.

임옥기 기후환경본부장은 “에코마일리지제 가입을 통해 에너지 비용도 절감하고 각종 에너지 효율화사업 비용지원 등의 혜택을 많이 활용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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