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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기업 연구 부산대가 앞장 서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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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기업 연구 부산대가 앞장 서겠다"
  • 남경문
  • 승인 2014.12.05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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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복 부산대학교 경영학과 교수

[부산=동양뉴스통신] 남경문 기자 = "전국 최초로 국립대에 개설한 사회적기업학 석사과정은 사회적기업을 연구하는 전문인력과 사회적 창업가 양성을 위한 과정입니다."

사회적기업학회장을 맡고 있는 부산대학교 경영학과 조영복 교수는 오는 15일부터 18일까지 2015년도 사회적기업학 석사학위과정 모집을 앞두고 "사회적기업 활성화를 위한 전문인력 양성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사회적기업이란 취약계층에게 사회서비스 또는 일자리를 제공해 지역주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등 사회적 목적을 추구하면서 재화 및 서비스의 생산·판매 등 영업활동을 수행하는 기업을 말한다.

유럽 등 선진국에서는 지난 1970년대부터 활동을 시작해 영국에는 55,000여 개의 사회적 기업이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 중이며, 전체 고용의 5%, GDP의 1% 차지, 총 매출액 약 50조원(2006)을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사회적기업에 대한 정책과 관심은 높지만 이를 관리하고 연구할 수 있는 전문인력이 턱없이 부족하다고 조 교수는 전했다.

조 교수는 "사회적기업을 키우겠다는 열정은 강하지만 열정에는 역량이나 경영기법이 맞아야 한다. 역량과 미션 등 두가지 모두가 맞지 않아 사회적기업 성장이 잘되지 않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현재 부산지역에는 인증 사회적기업 77개, 예비사회적기업 99개, 마을기업 75개, 협동조합 315개이 존재한다. 이들기업이 가지고 있는 결점은 경영 역량으로, 비즈니스경영모델을 잘 배워야 한다"면서 "세계적으로 내놓을 수 있는 사회적기업이 없는 것은 교육이 잘되지 않았기 때문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조 교수는 특히 "이 과정은 연구를 지향하는 일반대학원에 개설되는 과정으로 지금까지 경영대학원 등에서 개설되었던 창업위주의 과정과는 큰 차이가 있다"고 설명하며 "SK와 BS금융그룹의 재정지원이 마련된 만큼 등록금 전액을 지원함은 물론 국제교류를 통해 글로벌 수준의 연구인력을 양성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2년 학위과정인 사회적기업학 석사과정은 경영학과 공학, 의학, 교육학, 사회복지학 등 다양한 전공의 교수들이 참여해 사회적기업경영론, 사회적기업 조사방법론 등 전공기본 교과목과 사회적기업 사례연구, 사회적기업창업론, 사회적기업을 통한 ODA(공적개발원조) 등의 전공선택 교과목으로 운영한다.

이와 함께 사회적기업 인턴십을 지원·연계하고, 해외 유수의 사회적기업 및 교육기관을 탐방하는 해외 연수, 국제학술대회, 사회적기업 창업경진대회 등의 프로그램도 제공할 계획이다.

조영복 교수는 "사회적기업학 석사과정을 통해 사회적기업과 사회적 경제분야 창업의 활성화, 전문 컨설팅 및 지원인력의 양성, 전문 연구인력 활용이 용이해 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향후 박사과정 개설을 계획하고 있으며 내년부터 많은 분들이 대학원에서 사회적기업을 공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많은 분들의 지원을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부산대 사회적기업학과는 5일 오후 4시 본관 3 대회의실에서 입학설명회를 개최한다.

문의)부산대 대학원 사회적기업학과(051)510-25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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