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경조사에서 택시기사 B(58) 씨는 “A씨가 이날 저녁 10시 55분께 택시를 타고 가다 차를 세우라며 행패를 부렸고, 결국 차를 세우자 차문을 열고 해상으로 투신했다”고 진술했다. 부산 해경은 신고 접수를 받고 경비정과 순찰정, 수상오토바이 등을 현장에 급파했지만, A씨를 발견하지 못했다.
해경은 26일에도 122구조대 등을 동원해 수중확인 작업을 펼치는 등 수색을 확대할 예정이다.
한편, 최근 광안대교에서 자살사고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지난달 16일에도 40대 남성이 자살을 시도했다 해경에 구조됐고, 지난달 8일에는 야간당직 근무를 마친 부산 모 경찰서 소속 홍아무개(55) 경위가 차를 세우고 바다로 뛰어내려 숨졌다. 지난 6월 20일에는 40대, 50대 남성이 1시간 간격을 두고 각각 광안대교 상판과 하판에서 투신했다. [민중의소리=김보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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