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호 태풍 난마돌이 북상하고 있는 가운데 12호 태풍 탈라스가 발생해 거의 비슷하게 한반도로 접근하고 있다. 아직 이들의 진로에 대해 정확한 예상이 나오지 않고 있지만 두 태풍이 상호 작용을 하는 후지와라 효과가 발생한다면 예측이 더 어려워질 수 있다.
육상경기는 실내에서 진행하지 않는 한 날씨에 영향을 많이 받는 종목이다. 특히 강수와 바람, 기온 등은 육상 경기의 기록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이에 후지와라 효과의 발생이 달갑지 않은 이유다.
이외에도 후지와라 효과에 의해 대구가 태풍의 영향 속에 있다면 선수들의 컨디션 조절에 어려움을 줄 수도 있다.
경기 외적으로도 날씨가 좋지 않으면 관중 수의 감소도 동반하게 되 흥행에도 영향을 미치게 된다.
이렇게 후지와라 효과의 직‧간접적인 영향에 대구세계육상경기대회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지난 대구세계육상경기대회 기간 동안에 태풍이 영향을 준 사례는 2차례 있었고, 기상지원추진단은 이번 경기 동안에 태풍의 피해 가능성을 낮게 예측했다.
하지만 두 태풍이 후지와라 효과를 나타낸다면 많은 변수가 작용한다. 진로가 예상 범위를 벗어나 바뀔 수도 있고, 바람이 강해 질 수 도 있다.
세계의 많은 육상선수들이 입국해 큰 기대감을 주고 있는 대구세계육상경기대회에 후지와라 효과가 어떤 영향을 미칠지 큰 관심이 모아진다. [민중의소리=김준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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