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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립대 누적 적립금 10조원 돌파...구성원 반발 거세질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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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립대 누적 적립금 10조원 돌파...구성원 반발 거세질 듯
  • 최지현
  • 승인 2011.08.26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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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립대 적립금     ©일러스트 유동수 디자인실장

국내 사립대학들의 누적 적립금이 10조원을 넘어섰다.

대학정보공시 사이트인 '대학알리미'에서 25일 공시된 2010회계연도의 교비회계에 따르면, 누적 적립금 총계는 10조903억5천710만원에 달했다.

이는 지난해 2009회계연도의 누적 적립금 총계인 9조514억8천700만원에 비해 7.9% 증가한 금액으로 총계가 10조원이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내 사립대학 중에서 이화여대가 적립금 6천568억원으로 가장 높았다. 이는 지난 2009회계연도의 6천280억원에서 한해동안 288억원을 더 쌓은 것이다.

다음으로 적립금이 높은 대학은 홍익대로 5천537억원(2009회계연도 4천857억원)이며 연세대가 4천528억원으로 (2009회계연도 3천907억원) 그 뒤를 이었다.

이어 수원대는 2천972억원, 동덕여대 2천555억원, 청주대 2천535억원, 고려대 2천424억원, 계명대 2천198억원, 숙명여대 1천959억원, 인하대 1천520억원 등으로 누적적립금 상위 10위권의 순위는 지난해와 동일했다.

누적적립금 20위권에 드는 대학으로는 세명대, 영남대, 덕성여대, 대구대, 서울여대, 경희대, 경남대, 건양대, 국민대, 조선대 등으로 1천억원 내외의 적립금을 쌓았다.

최근 반값등록금 실현을 요구하는 투쟁이 이어지고 있는 시점에서 사립대의 적립금이 공개됨에 따라 등록금 인하는 커녕 적립금을 쌓아둔 것에 대한 비판이 일 것으로 보인다.

또한 누적적립금 상위권을 차지하는 동덕여대, 덕성여대, 대구대 등은 비리재단 복귀 문제를 안고 있는 대학으로 누적적립금까지 문제가 더해져 대학구성원들의 반발이 높아질 전망이다.
[민중의소리=최지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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