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남북 희비교차, 야간개장 한몫
▲ 서귀포 중문 해수욕장 |
피서철을 맞아 해수욕장을 찾은 이용객이 다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에 따르면 지난 24일 현재 도내 12개 지정 해수욕장을 찾은 이용객은 239만1905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231만1749명에 비해 8만156명(3.5%)이 증가했다.
해수욕장별 이용객은 함덕이 52만1320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협재 50만3570명, 이호 33만1650명, 중문 32만930명, 표선 20만900명, 곽지 12만2100명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제주시지역인 협재, 이호, 함덕을 찾은 피서객의 증가세가 뚜렷했다. 7개 해수욕장 가운데 유일하게 금능만 줄며 전년도의 88.7%에 머물렀다. 반면 서귀포지역 5개 해수욕장 이용객은 지난해에 비해 모두 감소세를 보였다.
중문을 찾은 이용객은 지난해 39만70명에서 올해 32만930명으로 82.3%의 수준에 그쳤다.
특히 화순에서 제주해군기지 건설에 사용할 콘크리트 구조물을 제작하며 이용객이 32.2%나 급감했다. 표선도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만6100명이 줄며 11.5% 가량 줄었다. 신양과 하효도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해수욕장 이용객이 지난해에 비해 소폭 증가한 이유는 최근 6월 하순부터 7월 중순 사이 장마와 낮은 수온, 태풍 등의 영향이 컸던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하지만 7월 하순 이후 폭염과 함께 맑은 날씨가 이어지면서 피서객이 늘었다. 함덕을 비롯한 이호, 중문 등 야간 개장도 이용객 증가에 일조한 것으로 나왔다.[제주=서정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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