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5 17:42 (목)
아스널 아르테타, 잃은자와 기회 얻은 자...상반된 반응
상태바
아스널 아르테타, 잃은자와 기회 얻은 자...상반된 반응
  • 강경훈
  • 승인 2011.09.02 14:0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아스널 아르테타 영입.     ©아스널 구단 홈페이지

아스널이 아르테타 영입에 성공하면서, 잃은자와 기회 얻은 자가 상반된 반응을 보여 눈길을 끈다.

아스널의 아르테타 영입에, 당사자인 아르테타는 "기회를 놓칠 수 없었다"며 고무된 반응을 보인 반면, 아르테타를 아스널에 내 준 에버턴 모예스 감독은 "슬프다"는 반응을 보였다.

아르테타의 아스널행은 여러 빅클럽의 구애를 거절했던 것을 감안한다면 다소 충격적이다. 아스널은 최근 주요 전력들이 모두 빠져나간 데다 초반 부진으로 분위기가 매우 가라앉아 있는 상태다.


아르테타는 아스널의 제의를 도저히 거절할 수 없었다고 털어놨다.

아스널행이 확정된 아르테타는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내게는 큰 기회였고, 기회를 잡아야 할 시기가 왔다고 느꼈다"며 "대단한 도전이자 새로운 도전을 앞두게 됐다. 챔피언스리그에서 뛰고 싶다. 29세가 됐기에 이런 기회는 다시 오지 않으리라고 봤다"고 아스널행을 결정한 이유를 밝혔다.

아르테타는 이어 "에버턴에서 늘 프로답게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한다. 응원해 준 팬들에게 감사하다. 작별 인사를 건네기가 힘들었지만, 지금이 이적에 알맞은 시기라고 느꼈다"고 최종 결정에 어려움이 있었다는 점을 고백했다.

그는 "축구에선 늘 시작이 있으면 끝이 있는 법이다. 내 선수 경력 최고의 시기를 함께 한 에버턴을 절대로 잊지 않을 것"이라고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반면 모예스 에버턴 감독은 구단 공식 사이트를 통해 "아르테타는 제의가 오면 아스널로 가고 싶다는 뜻을 내게 전했다"며 "그를 잃는 게 정말 실망스러웠지만,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그에게 약속할 수는 없었다"고 말하며 침울해했다.

모예스 감독은 아르테타 뿐 아니라 저메인 벡포드, 야예그베니 야쿠부를 잃었고, 로이스턴 드렌테와 데니스 스트라콸루시만을 임대로 영입했으나, 전력에 큰 도움이 되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아르테타 외에도 왼쪽 측면 수비수인 레이턴 베인스와 중앙 수비수 필 자기엘카도 다른 구단의 러브콜을 받았으나, 에버턴에 잔류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민중의소리=강경훈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