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국악원, 심소 김천흥 선생 타계 5주기 추모문화제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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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국악원, 심소 김천흥 선생 타계 5주기 추모문화제 진행
  • 오윤옥 기자
  • 승인 2012.10.18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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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의 마지막 임금인 순종(純宗, 1874~1926) 황제의 50세 탄신을 축하하는 진연(1923.3.25)에서 무동(舞童)으로 춤을 췄던 심소(心韶) 김천흥(金千興, 1909~2007) 선생.올해 그의 타계 5주기를 맞이해 국립국악원(원장: 이동복)과 심소김천흥무악보존회(이사장: 김정수)는 2012년 10월 19일부터 오는 12월 18일까지 61일간 국립국악원 국악박물관 3층 특별전시실에서 ‘심소 김천흥 선생 5주기 추모기념전 '손만 들어도 흥이요, 발만 옮겨도 멋이라'전시를 열고, 개막일인 19일(금)에는 개막식과 더불어 선생의 삶과 예술을 기억하고 나눌 수 있는 학술세미나, 대표작품 재현 시연회 등 풍성한 추모문화제를 진행한다.

이번 전시회는 국립국악원 국악박물관 재 개관 기념 두 번째 전시로 국악박물관 3층 특별전시실에서  19일부터 12월 18일까지 열린다.

소박하고도 기품이 넘쳤던 김천흥 선생 생전의 모습을 기억하고, 추억을 함께 나눌 수 있는 값진 기회가 될 것이다.

개막식은 당일 같은 장소에서 오후 3시부터 진행된다.

아울러 추모문화제를 계기로 김천흥의 춤과 음악, 그리고 연구정신을 기리고자, 학술세미나 및 그의 대표작 창작무용극 '처용랑'(處容郞)(1959) 재현 시연회인 ‘기억 속 김천흥의 예술, 오늘의 예술이 되다’를 개막식 이후 오후 4시에 국립국악원 우면당에서 펼친다.

이를 통해 후예들은 김천흥 선생의 얼을 되살리고, 그가 못다 이룬 전통예술의 세계화, 기록화 사업의 몫을 계승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무동(舞童) : 궁중 연향에서 춤과 노래를 담당한 남자아이심소 김천흥 선생의 마지막 선물 김천흥 컬렉션, 김천흥의 얼과 만나다!김천흥 선생의 유품들은 사후인 2007년 12월, (사)한국춤문화자료원(원장: 신상미)에 기탁되었다.

이곳에 자리하고 있는 김천흥 컬렉션은 선생이 생전에 이용하던 서재의 모습을 재현해 그와 관련한 추억을 더욱 자극한다.

이번 ‘조선 마지막 무동 심소 김천흥 5주기 추모기념전’은 이곳 김천흥 컬렉션의 자료로 풍성하게 구성된다.

▲김천흥 선생이 살아있는 듯 ‘심소의 방’을 연출해 생전에 사용했던 모자, 가방, 문구류들과 국내외 지인에게 선물 받은 공예품, 그림과 서예 작품, 그리고 그가 착용했던 춘앵전 의상 등을 전시하고 ▲한국창작춤의 지평을 열었다고 평가 받는 1959년도 작품 '처용랑'의 대본, 악보, 팸플릿, 기록사진, 신문기사도 전시되며 ▲연구와 창작 의욕이 남달랐던 심소의 육필원고, 무보, 구술채록집, 그리고 생전에 사용하던 악기 해금과 양금도 만날 수 있다.

▲아울러 올해 추모문화제를 위해 작품 재현의 과정을 사진으로 담아 전시한다.

▲특히, ‘사진작가의 눈앞에 펼쳐진 심소’라는 사진전시회도 함께 마련해 예술인 김천흥의 아름다움을 담았던 故김수남, 정범태, 최영모 등 유명 사진가들의 작품도 관람 할 수 있다.

‘조선 왕조의 마지막 무동’ 평생을 궁중무용의 전승과 복원에 헌신하다심소(心韶) 김천흥 선생은 근 한 세기 동안 궁중무용과 궁중음악의 진정한 산 역사였으며, 평생을 전통예술의 전승과 복원이라는 일념으로 살아오신 시대가 낳은 예인이었다.

심소는 14세 되던 1922년에 이왕직아악부(李王職雅樂部)의 아악부원(雅樂部員) 양성소 2기생으로 입소하여 해금과 양금, 궁중무용 등 기예를 익혔다.

심소는 1923년 조선 마지막 황제 순종의 50세 탄신을 축하하는 연희에서 15살 나이에 무동(舞童)으로서 춤을 추었는데, 이것을 계기로 문화예술계는 그를 ‘조선의 마지막 무동’이라고 칭하게 되었다.

심소는 이왕직아악부원 양성소 시절에 익힌 춤과 옛 문헌에 의거하여 '선유락'과 '무산향' 등 40여 종 이상의 궁중무용을 복원하였다.

하지만 그는 궁중음악과 궁중무용에만 머문 건 아니었다.

정가(正歌)의 대가 하규일(河圭一), 민속춤의 대가 한성준(韓成俊)과 교분을 나누며 가르침을 받고 궁중예술과 민속예술 사이의 경계를 넘나들며 자신의 예술세계를 확장하기 위해 노력했다.

창작춤에도 큰 관심을 가졌던 심소는 무용극 '처용랑'(處容郞)>(1959), '만파식적'(萬波息笛)(1969)을 안무하며 국악 창작곡을 무용반주 음악으로 무대에 올리는 등 한국무용계에 전통춤 재창조 작업을 위한 초석을 세웠다.

심소 김천흥 선생은 2007년 8월 18일 향년 99세로 영면하기 직전까지 국립국악원 원로사범, 중요무형문화재 제1호 '종묘제례악'(宗廟祭禮樂)과 제39호 '처용무'(處容舞)의 예능보유자로 활동하며 전통예술의 보존과 더불어 살아있는 전통을 발전시키는 데 지대한 역할을 하였다.

전시문의: 02-580-3130(국립국악원), 02-336-0818(한국춤문화자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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