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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의원 5명 단식농성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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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의원 5명 단식농성 돌입
  • 서정용
  • 승인 2011.09.05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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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기지 반대단체 주요 인물 3명 구속
 
▲5일 제주도의회의원 5명이 강정마을 공권력을 규탄하며 단식투쟁에 돌입한 모습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원 5명이 강정마을 공권력 투입을 규탄하며 무기한 단식농성에 돌입했다.
5일 오전 민주당 박원철·윤춘광의원, 민노당 강경식 의원, 국민참여당 박주희 의원, 이석문 교육의원 5명은 도의회 청사 안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단식농성을 선언했다.
 
이들은 “정부는 우리의 노력에 아랑곳하지 않고 그들만의 야만적인 길을 가고야 말았다”며 “풀뿌리 민주주의의 여린 싹까지 무참히 꺾어버렸다”고 비난했다.

제주도정을 향해서도 “도민의 생명과 재산이 유린당하고 있음에도 남의 일처럼 내팽개치고 미온적 대응과 수수방관으로 일관, 책무를 다하지 못한 도지사에게 실망을 넘어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고 한탄했다.
 
이들은 "제주해군기지 건설의 찬·반을 떠나 부도덕하고 몰염치한 정부 당국의 밀어붙이이식 공사강행에 온 몸으로 저항하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공권력 투입 사과와 경찰력 완전 철수, 주민투표 수용, 조건 없는 구속자 석방과 평화적 해결 보장 등을 요구했다.
 
법원이 제주해군기지 공사를 방해한 혐의로 경찰에 체포된 홍기룡 제주군사기지저지범대위 정책국장 등 4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제주지방법원은 4일 업무방해 혐의로 영장이 신청된 홍기룡 집행위원장을 비롯, 고유기 공동집행위원장,김종일 평화와통일을여는사람들 사무처장, 마을주민 1명 등 4명에 대해 "도주 및 증거인멸 우려 등이 높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그러나 마을주민 2명에 대해서는 영장 신청을 기각했다.
 
한편, 경찰은 지난 1~2일 이틀에 걸쳐 해군기지 예정지인 서귀포 강정마을 등에서 해군기지를 반대하는 마을주민과 시민사회단체 회원 등 38명을 공사 방해 혐의로 긴급 연행했다.
 
경찰은 이들 가운데 홍국장 등 6명에 대해 영장을 신청하고 나머지 32명을 불구속 입건, 석방했다.
 
한편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제주해군기지(민·군복합형 기항지) 사업조사 소위원회가 제주해군기지 관련 현황을 파악키 위해 6일 오전 제주도를 방문한다.
 
이들은 오전 10시부터 제주자치도청에서 우근민 제주자치도지사로부터 현황보고를 받은 후 해군기지 현장인 강정마을을 시찰할 예정이다.
 
2008년 국회 예산 심의 당시 부대의견에 따른 예산 집행사항과 제주자치도의 입장 등을 질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국회 예산결산특위 제주 해군기지 사업조사 소위원회 제주방문에는 한나라당 의원인 권경석 위원장을 비롯, 한나라당에서 김성희 백성운 한기호 위원, 민주당에서 제주출신 강창일 위원을 비롯 주승용 장세환 위원, 자유선진당 김창수 위원이 참여할 예정이다.[제주취재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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