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8 18:09 (목)
서울 전세대란 8월부터 점화, 이사철 어쩌나..
상태바
서울 전세대란 8월부터 점화, 이사철 어쩌나..
  • 조태근
  • 승인 2011.09.05 12:2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가을 본격적인 이사철을 앞두고 지난달 서울지역 전셋값이 반년새 최대폭으로 올라 하반기 전국적인 전세대란이 우려되고 있다. 통상 집값 오를 때 서울→수도권→지방으로 확산되는 양상을 띠어 왔기 때문이다.

4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8월 아파트 전셋값은 7월보다 서울은 0.52% 올랐다. 서울의 전셋값 상승률이 0.5%를 돌파한 것은 올해 1월 0.63% 이후 7개월만이다.

아파트와 단독.다가구 주택을 포함해 조사한 국민은행의 월별 전세가격 동향에서도 지난달 서울지역 전세가격은 1.3%나 올랐다.

특히 부동산 114조사에서는 실수요자가 많이 찾는 서울지역 20평(66㎡) 이하 아파트 전셋값 상승률은 0.73%로 올해 들어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중대형(69~99㎡, 102~132㎡) 아파트 전셋값 상승률(0.66%, 0.64%)보다 0.1%포인트 가량 더 오른 것.

전세대란의 진원지인 강남구 일대에서는 8월 전셋값이 한달 전보다 1억원 가량 오른 곳도 있으며, 전셋값 상승으로 강남 전세 거주자들은 판교.분당 등 신도시로 옮기고 있다.

그러나 수도권에서도 8월 전세가가 0.58%, 신도시는 0.56%가 각각 올라 이사수요 중 일부는 강북.금천 등 외곽지역으로 이사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서울.수도권의 전세난은 전국적으로 퍼지는 양상이다. 국민은행 조사 결과 전국 전셋값 상승률은 지난달 1.1%를 기록해 4월(1.2%) 이후 처음으로 1%를 넘었다.

전셋값 상승의 원인은 중대형위주로 공급이 이뤄져 전세 수요자가 원하는 소형 주택이 부족한 게 근본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으며, 부동산 경기침체로 집주인들이 전세 보다는 매매나 월세.반전세를 선호하면서 전세 공급이 줄어든 점도 주요 원인 중 하나다.

정부는 전세값 안정을 위해 올해 초부터 1.13 '전월세 시장 안정화 방안'에서부터 8.18 대책까지 격월로 대책을 내놨지만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으면서도 야당과 전문가들이 제시하고 있는 해법인 전월세 상한제나 공공임대주택 확대는 반아들이지 않고 있다. [민중의소리=조태근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