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학당재단’ 출범, 한국어 세계화에 날개를 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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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학당재단’ 출범, 한국어 세계화에 날개를 달다
  • 오윤옥 기자
  • 승인 2012.10.23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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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기본법’ 개정에 의한 ‘세종학당재단’의 역사적 출범
세계 한국어 교육의 대표 기관인 ‘세종학당(King Sejong Institute)’의 총괄 지원 기구로서,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한국어 교육과 문화 교류 확대를 지원하게 될 ‘세종학당재단’이 24일 11시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출범식을 가진다.

세종학당재단은 ‘국어기본법’ 개정(‘12. 5. 23. 공포)에 따라 설립되는 특수법인이다. 중국의 ’공자학원 총부‘와 같이 전 세계 세종학당의 본부로서 교육 과정, 표준 교재 지원, 교원 파견 등을 총괄적으로 지원하게 된다.
 
세종학당재단은 세종학당의 한국어 교육 전문화를 통해 한류 열풍이 한국대중가요(K-pop)를 넘어 문학과 영화, 미술 등으로 다변화되어 한국 문화로 소통하고 교류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이날 출범식에는 최광식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세종학당의 ‘명예학당장’으로 위촉된 이어령 전 문화부 장관, 송향근 세종학당재단 이사장, 김종택 한글학회 회장, 박종국 세종대왕기념사업회 회장 외 150여 명이 참석하며, 출범식은 비전 소개, 축사, 구글코리아 업무협약, 현판 제막식, 기념 촬영의 순서로 진행된다.

특히 재단의 출범을 축하하며 경희대학교 국제교육원에서 한국어를 배우는 외국인 학생들이 싸이의 ‘강남스타일’에 태권도 및 한글을 형상화한 동작을 접목한 ‘태권 스타일’을 선보인다. 이는 한국어를 배우는 세종학당에서 앞으로 태권도, 한국대중가요(K-pop) 등의 문화도 함께할 것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언어를 배우는 것은 곧 그 나라의 문화를 배우는 것이다. 문화부 초대 장관으로서 국어의 중요성을 강조해 온 이어령 명예학당장은 어떤 무기보다 강력한 힘을 가진 것이 언어이기 때문에 전달 도구로서의 언어뿐 아니라 언어 속에 담겨 있는 영혼도 함께 가르치기를 한국어 교원들에게 당부한 바 있다.

따라서 세종학당재단은 앞으로 세종학당을 ‘한국어 세계화, 한국 문화 소통의 중심’으로 만들기 위한 지원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① 세종학당의 한국어 교육 전문화, ② 문화와 함께하는 세종학당, ③ 기관 간 연계로 세종학당재단의 역량 강화, ④ 누리-세종학당을 통한 한국어 교육 지원을 4대 전략으로 하여 구체적인 사업을 수립할 예정이다.

세종학당재단은 한국어 교육 기관으로 ‘세종학당’이 기본적으로 갖추어야 하는 한국어 교육의 전문성 향상을 지원한다. 세종학당을 통해서 전문적인 한국어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표준 교재, 표준교육과정, 교원의 전문성 향상을 지원한다.

세종학당의 표준 교육 과정으로 개발(2011년 12월)된 6단계 과정이 현지 세종학당의 기본 과정으로 정착되도록 한다. 또한 이에 따라 통합 한국어 교재인 ‘세종한국어’가 학습 단계에 맞추어 개발된다. 올해 말까지 초급 교재(4권) 개발을 완료하고 내년에는 중급 교재(4권)를 개발하여 이 교재를 세종학당 한국어 교육의 기준으로 삼을 계획이다.

교육의 질은 교사의 수준을 넘지 못한다는 말이 있듯이 교원의 전문성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에 높아지는 한국어 학습 수요에 맞추어 한국어 교원에 대한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한 지원을 한다. 올해 처음으로 ‘국어기본법’상의 한국어 교원 자격 소지자 20명을 세종학당에 파견했다.
 
한국어 교원 자격 소지자의 국외 파견과 함께 현지 세종학당 요구에 따라 문화예술 프로그램 지원을 위한 예술 강사의 국외 파견도 이루어진다. 이와 같은 전문가 파견을 통해 세종학당재단은 한국어 및 한국문화 교육의 전문화 지원을 확대·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한국어를 배우는 곳은 한국문화를 배우는 곳으로 세종학당별로 매년 한글날을 맞이하여 한국문화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앞으로도 세종학당재단은 한국어 교육의 전문화와 더불어 한국문화를 함께 배울 수 있는 문화 교육을 강화할 계획이다. 언어 표현은 문화를 담고 있기 때문에 한국 문화를 보다 깊이 있게 체험할 수 있도록 학습자들을 위한 문화프로그램을 강화한다.
 
이를 위해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과 협력하여 세종학당 문화프로그램 매뉴얼을 개발하고 있으며, 올해 말에 터키와 미국 세종학당에서 시범사업을 운영한다.

지난 8월 진행된 세종학당 우수 학습자 초청 ‘한국문화 어울림 한마당’ 운영 결과, 참가자들의 긍정적인 만족도가 89%에 다다르고 한국 전통 문화 체험과 한국어 교육 특강에 대한 요구가 많아, 동 프로그램을 더욱 확대할 방침이다.
 
또한 현지 수요가 많은 태권도, 사물놀이, 한국화 등 전문화된 한국문화 교육을 수행하기 위한 지원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세종학당은 국내 문화자원과 인력이 해외로 진출하는 기반이 된다.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의 예술강사 파견, 국기원의 태권도 시범단 파견, 한국산업인력공단의 외국인의 한국어 교육 지원 등 국내의 다양한 기관 간 연계를 통해 한국어와 한국 문화 교류의 중심으로 자리매김한다.

세종학당재단은 출범식에서 ‘구글 코리아’와의 한국어 교육 효율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시작으로,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국립국악원, 한국산업인력공단, 한국문화정보센터, 국기원, 한국방송공사(KBS), 아리랑 TV 등 국내 기관과의 연계 사업을 확대해 국내 문화자원의 해외 진출 기반을 마련하고 이를 통해 세종학당에 대한 지원을 강화할 예정이다.

또한 앞으로 세종학당재단은 기업의 후원을 통해 세종학당에 대한 교재와 교육 자료에 대한 지원도 강화한다. 세계로 뻗어나가는 세종학당과 함께하는 후원 기업 1호는 롯데마트와 천재교육이 된다. 롯데마트는 세종학당에 한글 발음 원리를 쉽게 배울 수 있는 ‘한글봇’에 대한 지원을 하고 천재교육은 ‘세종한국어’ 교재 보급을 지원하기로 하였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 이행과 함께 한국어를 통한 기업의 현지 홍보 효과를 통해 상생 효과를 도모하고자 한다.

싸이의 ‘강남스타일’이 세계적 열풍을 일으킨 기반이 되었던 누리소통망(SNS) 등과 같은 온라인, 모바일 환경에서의 한국어 교육을 위한 ‘누리-세종학당(www.sejonghakdang.org)’을 통해 전 세계 어디에서든 한국어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한다.

지난 9일 한글날 처음 방영된 ‘두근두근 한국어’(주 1회, 총 12편)는 한국방송공사(KBS)의 방송 콘텐츠를 활용하여 쉽고 재미있게 한국어를 배울 수 있는 강좌이다. ‘누리-세종학당’은 수준별 한국어 강의, 풍부한 한국문화 소개 자료를 통해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배울 수 있는 온라인 배움터가 될 전망이다.

또한 한국어 교원들이 한국어 교육에 필요한 사진, 동영상, 음악 등의 교육 자료를 구할 수 있고 한국어 교육 사례를 공유할 수 있는 교원들의 공간도 마련되어 있다. 누리-세종학당은 전 세계의 세종학당이 쌍방향으로 소통할 수 있는 공간이 된다.

세종학당재단을 통해 ‘세종학당’을 체계적으로 지원하여 전 세계 어디에서든 한국어를 배우고 한국 문화로 소통할 수 있는 한국어 교육의 대표 기관으로서의 세종학당의 위상을 다져나갈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국어기본법’에 따라 부처별로 시행되고 있는 한국어 교육에 대한 정책적인 조정·협력 사항을 논의하기 위한 세종학당정책협의회를 운영하여 협력 체계를 마련할 계획이다. 또한 해외 문화원과 교육원 통합 진행으로 한국어 교육의 체계적인 지원이 강화될 예정이다.

아울러 세종학당재단은 해외 문화원, 재외 공관과 유기적인 협조 체계를 갖추어 해외 한국어 교육 대표 기관으로서의 위상을 높이고 역량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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