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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블로거 수배...다양한 가능성 '수사망 피하기 쉽지 않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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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블로거 수배...다양한 가능성 '수사망 피하기 쉽지 않을 것'
  • 홍민철
  • 승인 2011.09.06 11: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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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명블로거 수배     ©수원남부경찰서

유명블로거 수배소식에 네티즌들이 경악하고 있다. 사건의 내용은 더욱 충격적이다. 자신의 전 부인을 참혹하게 살해하고 현재 잠적중이다. 유명블로거 수배는 그간 비공개로 진행해 오던 수사의 방향을 경찰이 공개수사로 전환하고 본격적인 검거에 나섰기 때문.

안타까운 것은 수배된 유명블로거가 극단적인 선택을 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점이다. 자신과 헤어진 전 부인을 참혹하게 살해하고 도주한 그가 부모님에게 남겼다는 말은 극단적인 선택을 할 가능성은 충분한 상황이다. 하지만 수배된 유명블로거가 이를 이용해 다른 선택을 할 가능성도 열려있다.

물론 이 유명블로거가 극단적 선택을 하지 않고 도주 생활을 계속 할 경우 경찰의 수사망을 피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지난해에도 7년 전 부인을 살해하고 잠적한 A씨를 살인 혐의로 긴급체포했다. A씨는 지난 2003년 4월 3일 새벽 3시 30분께 청도군에 위치한 저수지에서 별거 중이던 부인이 다른 남자를 만난다며 부인 B씨(당시 25세)를 폭행하고 저수지로 떨어뜨려 살해한 혐의를 받았다. 이후 A씨는 다른 저수지에서 유서를 써놓고 자살한 것처럼 꾸미고 잠적했다.

경찰은 당시 B씨의 아버지로부터 B씨의 가출신고를 접수했지만 B씨와 A씨를 찾지 못해 수사를 진행하지는 못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가 살아있으면 병원기록이 있을 것이라고 보고 조사를 벌이던 중 올 3월 전남 영월 한 정형외과에서 A씨가 치료를 받은 것을 확인하고 영암경찰서와 협조해 A씨를 붙잡았다.

물론 수배된 유명블로거가 극단적 선택을 했을 상황과도 비슷한 사례가 있다. 친딸을 성폭행해 7년간 복역한 뒤 출소해 전부인을 차로 치어 살해한 박모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채 발견된 것. 박씨는 마산의 한 뒷골목에서 전 부인인 이모씨를 자신의 쏘나타 승용차로 친 뒤 그대로 달아났고 이씨는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이후 경찰은 일대를 수색했고 스스로 목숨을 끊은 박모씨를 발견했다.

한편 경찰은 유명블로거를 수배하며 신고자에게는 포상금을 지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민중의소리=홍민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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