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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시민이 제 목소리 낼 기회 대폭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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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시민이 제 목소리 낼 기회 대폭 확대
  • 오윤옥 기자
  • 승인 2012.10.25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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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8, 365, 510, 5206, 60만. 이는 지난 1년간 소통으로 본 서울시의 희망 숫자다. 이를 모두 합산한 60만 6,094명의 시민 목소리가 서울시에 직접 전달됐다.

서울시는 지난 1년간 5명이 명예부시장으로, 8명이 1일 시장으로 활동했으며, 시민발언대에는 365명이 올라 개인 애환부터 사회이슈까지 자유로운 소통의 장을 펼쳤고, 정책을 내놓기 전 사전 수렴창구로 활용한 청책워크숍에선 총 5,206명을 만나 의견을 들었으며, 시장이 직접 현장을 찾아가 시민 목소리를 듣는 마실을 통해선 510명의 시민을 만났다. 또, SNS 시정을 최초로 도입한 박원순 시장의 팔로워는 60만에 이른다.

이외에도 서울시는 천만상상 오아시스, 120다산콜센터 등 다양한 소통채널을 통해 시민이 주인이 되는 시정을 펼쳐왔다.

서울시는 할 말 많은 시민들의 속 시원한 이야기를 듣고, 정책에 반영하기 위해 지난 1년간 기울여 온 주요 소통 채널 운영 결과를 발표하고, 앞으로도 시민들과의 소통 채널을 다양화하고 기회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소통채널은 △청책워크숍 △시민발언대 △SNS △1일 시민시장 △명예부시장 제도 △서울시장 페이스북 △마실 등이다.

실제로 공공의료 강화를 위한 청책워크숍 ‘건강서울 36.5’에서 한 시민이 제안한 도시형 보건지소 질적 향상 의견에 따라 10개의 보건지소가 서울시내에 확충되며, 10월말부터 단계적으로 오픈하는 사회적 기업 온라인 쇼핑몰은 청책워크숍에서 공공구매 소비시장을 확대해 달라는 시민의 요구를 반영한 것이다.

‘청책워크숍’은 서울시정에 대한 시민들의 고민과 바람을 듣고, 이를 정책에 반영하는 대표적인 협치의 장으로서 지난해 11월 26일 희망온돌 프로젝트 발전방안에 대한 논의를 시작으로 현재(10월 15일)까지 총 39회, 5천206명이 참여했다. 530여 건의 제안 중 360여 건이 실제로 정책에 반영되는 등 소통의 바로미터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시는 각계각층의 다양한 의견을 경청하여 문제를 해결하고 정책대안을 마련하는 동시에 민·관 상호이해와 신뢰를 통해 사회적 갈등을 줄임으로써 정책실현을 앞당기도록 힘쓰고 있다.

청책워크숍은 청년일자리, 사회적기업, 전통시장, 도시농업, 책 읽는 도시, 공공의료시스템, 은퇴 후 제2의 인생설계 등 다양한 주제로 진행되어 그 중 ‘책 읽는 도시 서울 만들기’, ‘공공의료 마스터플랜’, ‘도시농업 활성화’ 등은 정책 수립의 성공적인 대표 사례로 꼽힌다.

시민발언대 ‘할 말 있어요’는 올해 1월 11일 운영을 시작해 시민들이 개인의 애환부터 사회의 이슈까지 다양한 주제로 자유롭게 이야기 할 수 있는 소통의 장을 열었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

2012년 10월 15일 현재까지 총 37회 개최, 365명의 시민이 참여한 시민발언대 ‘할 말 있어요’에는 그동안 6살 어린이가 엄마에게 보내는 감사인사부터 83세 어르신의 사회문제에 대한 호통, 외국인 관광객의 서울방문소감까지 다채로운 사람들의 다양한 삶의 이야기가 이어졌다.

특히, 오는 10월 27일에는 시민발언대 ‘할 말 있어요’가 서울도서관 개관에 맞춰 열리는 ‘서울북페스티벌’ 현장인 서울광장으로 장소를 옮겨 운영되며, 박원순 서울시장이 시민발언대에 직접 올라 자신의 의견을 시민들과 나눌 계획이다.

시민발언대 ‘할 말 있어요’ 에서 시민들이 서울시를 향해 그리고 사회를 향해 던지는 메시지는 다양하다.

말없이 피켓 한 장으로 재개발지역에서 쫓겨난 자신의 의견을 피력하는 시민, 호기심에 올라본 시민발언대에서 공교육의 문제점을 신랄하게 비판하는 고등학생, 국회의원들의 국정태만을 질책하는 시민이 있었던 한편, 길거리에서 담배꽁초를 주워온 지 43년 되었다는 어르신은 담배꽁초를 한 무더기 가져와서 발언대 앞에 펼쳐 놓으며, 시민들의 담배꽁초 무단투기를 질책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부모님께 키워주셔서 감사하다고 하는 6세 어린이, 노래를 한곡 하겠다며 올라온 시민, 더운 여름에도 곁에 있어 준 여자 친구에게 고마움을 전하는 시민과 제주를 거쳐 서울에 왔다는 외국인관광객의 서울예찬까지 재미있는 발언도 들을 수 있었다.

시민발언대에 개진된 시민의견 중 민원이나 건의사항은 발언영상 및 녹취록과 함께 관련부서에 통보하여 실무부서에서 시민의 목소리를 생생하게 듣고 시정에 활용할 수 있도록 운영하고 있다.

그동안의 시민발언 중 민원/건의사항으로 분류된 133건에 대해서는 관련부서에 통보한 후, 관련부서의 검토의견을 시민영상과 함께 서울시 홈페이지에 게시함으로써 모든 시민들이 서울시의 의견을 확인할 수 있도록 운영 중이다.

민원/건의사항 중 30%를 차지하는 내용은 대부분 재개발이나 뉴타운 사업과 관련하여 해제나 지정을 요구하는 사항으로 관련부서에서는 해당 정책 추진시 시민의견으로 참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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