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한림-추자 어민, 1주일동안 40억원 소득 올려
▲ 참조기가 걸든 그물을 올리고 있는 어부들 |
지난 여름 낮은 수온으로 갈치와 한치 등 주요 어종이 잡히지 않아 어업인들이 울상을 짓고 있는 가운데 최근 제주 연근해에 참조기 어장이 형성, 어선들이 만선의 기쁨을 맛보고 있다.
7일 제주시에 따르면 올해 참조기 어장이 형성 시기가 예년보다 10여일 앞당겨 진 것으로 나타났다.
마라도 및 추자도 인근 해역에 형성된 어장에서 유자망어선이 5~7일간의 1항차 조업으로 6700만원의 고소득을 올리고 있다.
특히 참조기 자원을 보호하기 위한 금어기(4월 22일~8월 21일)도 마침 끝나 추자도 및 한림선적 유자망 어선 60여 척이 참조기 잡이에 나서고 있다.
이들 어선들이 8월 22일부터 31일까지 어획한 참조기는 544톤·39억8200만원에 이르고 있다.
이는 지난해 동기 146톤·6억3400만원보다 어획량 275%, 금액은 528%나 증가한 것이다.
특히 최근 제주 연근해에서 잡히고 있는 참조기는 크기가 큰 상품으로 상자당 13~15만원에 위판돼 어업인들의 기쁨이 두배로 커지고 있다.
제주시 관계자는 "그동안 저수온으로 인해 어업 조황이 좋지 않았지만 참조기 어장이 일찍 형성돼 수산 소득 향상에 도움이 되고 있다"며 "참조기 주 위판장인 한림항을 대상으로 참조기 작업에 따른 민원이 발생하지 않도록 한림수협과 협력체계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제주취재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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