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학교 3학년 교과서에 수록된 검은 오름

제주특별자치도는 '세계자연유산이 된 거문오름'에 관한 글이 (주)지학사가 발행한 중학교 3학년 국어 교과서에 처음으로 수록돼 내년부터 사용하게 된다고 7일 밝혔다.
 
제주도에 따르면 종전 사회과학분야에는 세계자연유산 관련 내용이 실린 적이 있지만 국어 교과서에는 처음 실리는 것이다.
 
도는 올해 1월부터검정교과서 수록을 위해 관련 사진, 내용 등을 제공했고 교육과학기술부와도 적극적으로 절충을 벌여 이같은 성과를 이뤄냈다.
 
이번 중3 국어교과서는 2007년 개정교육과정에 따른 검정교과서로서 지난달 19일 교육과학기술부가 최종합격 공고을 했으며 내년부터 각 학교별로 채택해 3년간 사용하게 된다.
 
주요내용은 '알리는 글, 알고 싶은 글'이란 단원에 실려, 실용적 정보를 담은 책을 읽고 정보의 효용성을 판단한다는 내용이다.
 
중학생들이 읽고 이해하기 쉽도록 거문오름과 주변 용암 동굴에 대한 설명과 아울러 '거문오름 태극길 코스', '거문오름과 주변 오름' 및 '용암 협곡' 등 사진이 실려 있다. 이와함께 거문오름 탐방 방법도 자세히 안내돼 실제로 활용할 수 있도록 편집돼 있다.
 
현재 제주 세계자연유산 청소년 도서는 2개 국어(한·영)로 발간돼 전국 주요 서점과 인터넷에서 판매, 홍보하고 있다.[제주=서정용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