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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형 크루즈 유치 제주신항 개발 성사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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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형 크루즈 유치 제주신항 개발 성사될까?
  • 김재하
  • 승인 2015.05.22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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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2조4000억원 투입계획 정부 항만기본계획 반영 요청...대규모 매립 불가피, 해양환경 파괴 논란 전망

[제주=동양뉴스통신] 김재하기자 = 제주도가  추진중인 22만톤급 초대형 크루즈 유치를 위한 제주신항 개발계획이 정부 항만기본계획 반영될지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제주도는 국제크루즈관광 및 해양관광의 급격한 수요 증가에 대응하고 미래 경쟁력이 있는 동북아 중심의 국제해양관광·레저허브로 도약하기 위해 제주신항 개발계획을 수립중이라고 22일 밝혔다.

제주신항 개발계획에 따르면 제주항 서측 전면 해상에 2030년까지 초대형 크루즈부두 및 여객부두·마리나부두 등을 개발하는 내용이지만 실제 탑동 매립에 이어 또 다른 해양 환경 파괴라는 논란도 뒤따르고 있다.

제주도는 제주외항이 항내수역 협소로 15만t 이상 초대형 크루즈선이 이용을 못하는 한계를 보이고 있을 뿐만 아니라 제주내항 선석포화 및 선박 대형화로 신규 카페리선박 취항에 어려움을 겪고 있음을 강조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제주도는 22일 오후 1시 11만t급 크루즈선 코스타 세라나호를 타고 제주항에 입항하는 유기준 해양수산부장관에게 제주신항 개발구상을 설명한 뒤 해수부 제3차 항만기본계획(2012∼2021년) 수정계획 반영을 요구할 예정이다.

항만기본계획은 10년 단위로 수립하게 되며, 5년 단위로 수정에 들어가 2016년 항만기본계획 수정계획이 확정될 예정이다.

제주도는 오는 27일 오전 10시 제주시 라마다프라자 제주호텔에서 '제주신항 개발구상(안)'에 대한 공청회를 개최해 도민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다.

제주도는 앞으로 의견수렴 및 관계부처 협의 등을 거쳐 개발계획을 확정, 2030년까지 단계적으로 개발공사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제주신항 개발사업비는 국비 1조1120억원과 민자 7850억원 등 2조4670억원으로 추산되고 있다.

개발계획은 방파제 2400m, 방파호안 5815m 등 외곽시설을 비롯해, 안벽 3335m 등 계류시설, 선회장 720m, 항로폭 360m 등 수역시설 등을 갖추는 것을 주 내용으로 하고 있다.

또 2만톤급 선석 1개와 1만톤급 선석 3개, 5000톤급 선석 5개를 갖춘 국내여객부두를 만드는 한편, 22만톤급 1선석, 15만톤급 2선석, 10만톤급 1선석을 갖춘 초대형 크루즈부두를 조성키로 했다.

이를 위해 국비 1조1120억원과 민자 7850억원 등 2조4670억원 정도의 사업비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하지만 항만 및 배후부지가 131만4000㎡, 해양친수문화공간 등 항만재개발 부지가 79만9000㎡로 계획되는 등 대규모 해양매립이 불가피하다는 점에서 논란거리가 될 전망이다.

지난 민선5기 도정 때 추진됐던 탑동항만개발사업도 처음 대규모 매립을 계획했다가 주민 반발에 부딪혀 월파 피해예방을 위한 방파제 조성공사로 축소, 추진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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