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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부, 고부가가치 관광 활성화 방안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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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부, 고부가가치 관광 활성화 방안 발표
  • 오윤옥 기자
  • 승인 2012.11.14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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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기후기금(GCF) 연계 MICE산업 육성 등 고부가가치 관광 활성화 추진
저가관광 문제에 대해 정부차원에서 적극 대처하기로 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14일 청와대에서 대통령 주재로 열린 제30차 국가경쟁력강화위원회에서 ‘중국 해외여행 시장 선점을 위한 저가관광 개선 및 고부가가치 관광 활성화 방안’을 보고했다.
 
이날 관계자에 따르면 올해 사상 최초로 외래관광객 1천만 명을 돌파(11월21일 예정), 관광수입은 2007년 61억불에서 143억불로 크게 증가, MICE(Meeting, Incentive, Convention, Exhibition)ㆍ의료ㆍ크루즈 관광산업도 본격적인 성장세를 보이는 등 한국 관광산업은 최근 5년간 비약적인 성장을 이뤘다.
 
특히 저가관광은 쇼핑 수수료(리베이트)에 의존하는 기형적 시장구조 형성, 관광객 만족도 저하 및 각종 불만 야기, 관광수용태세(숙박ㆍ음식ㆍ쇼핑ㆍ안내 등) 발전 저해, 지역관광 위축 등의 각종 문제점을 야기하며 국가 이미지 훼손과 관광산업 선진화 저해의 주원인 중 하나로 지목되어 이를 개선하고자 하는 것이다.
 
저가관광 산업구조를 고부가가치 관광산업 구조로 전환해 관광산업의 체질을 선진국형으로 바꾸기 위한 이번 대책은 ▶저가관광 개선, ▶한-중 단일 관광권역화, ▶고부가가치 관광 육성 등 3가지 추진전략을 담고 있다.
 
단체관광객 시장에 만연한 저가 관광시장의 연쇄구조를 끊을 수 있는 요인별 개선대책을 시행한다.
 
과도한 저가상품으로 관광객 불만을 야기한 업체의 퇴출을 위해 중국전담여행사 관리ㆍ제재조치의 법적 근거를 마련하고 제재기준을 구체화하는 한편, ‘저가관광 감시단’(가칭)을 구성해 미스터리 쇼퍼 형식으로 운영하는 등 여행사 관리를 강화한다.
 
관광객에게 질낮은 상품을 고가로 판매하고 여행사와 가이드에 과도한 수수료를 지급하는 쇼핑센터(외국인전용 기념품판매점)에 대한 점검과 관리를 강화하는 한편, 외국인전용 기념품판매점 제도의 폐지를 포함해 근본적인 제도개선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쇼핑 유도를 위해 외국어만 능숙하면 가이드 자격이 없음에도 무분별하게 가이드로 고용하는 시장관행을 개선하기 위해 무자격 가이드에 대한 지속적인 단속과 행정처분(시정명령, 영업정지)을 실시, 무자격자를 고용한 업체 뿐 아니라 가이드에게도 과태료를 부과할 수 있도록 법개정을 추진한다.
 
동시에 유자격자 양성을 확대하고 가이드 처우를 개선하여, 유자격 가이드의 활동여건을 조성한다.
 
아울러 표준가격 정보의 중국 현지 제공, 불법행위 전담여행사 명단 공개 등 투명한 정보공개를 통해 관광객 피해를 사전에 예방, 저가상품이 시장에서 도태되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의료관광객에 대한 온라인 사증발급 서비스(Hu-net) 활성화, 의료관광객에 대한 복수사증 발급요건 완화, 환승(통과) 관광객에 대한 무사증입국 확대 등 비자제도 개선을 통해 중국인의 입국 문턱을 지속적으로 낮춰 나갈 계획이다.
 
중국어 관광가이드 앱 개발 등 IT와 융합한 스마트 관광 안내체계를 마련하고, 중국 관광객에게 혁신적인 관광서비스를 제공하는 창조관광기업을 발굴ㆍ육성하는 등 중국 관광객 맞춤형 관광서비스를 강화한다.
 
또 중국정부와 공동대응체계를 구축, 한·중 양국간 관광 교류ㆍ협력을 강화, 중국 여행업계와 공동으로 중국내 한국관광(상품) 전문가를 육성할 계획이다.
 
아울러 웨딩관광, 미식관광, 레저·휴양관광 등 중국 고소득층을 타겟으로 한 고가 상품을 육성, 의료관광과 타 관광분야 접목한 융복합 의료관광 상품을 지속 발굴해 나간다.
 
녹색기후기금(GCF) 송도 유치를 계기로 MICE 산업 육성을 본격 추진, K-Pop 공연과 한류스타를 활용한 여행상품 개발과 마케팅 지원도 강화할 계획이다.
 
개별관광객(FIT) 관광편의를 위한 안내, 언어소통, 정보제공 등 분야별 개선방안도 추진, 중국인 관광객의 주요동선에 맞춘 중국어병기 안내표지판을 확대 설치, 관광안내전화(1330), 가이드북, 안내 앱 등 다양한 수단을 활용해 중국어 관광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최광식 장관은 이번 발표에서 우리나라 관광산업이 양적 성장 중심에서 벗어나 질적 도약을 이뤄야 할 시점임을 강조하며, 이번 대책을 통해 외국 관광객이 다시 방문하고 싶은 한국, 내 집 같이 편안하고 재미와 추억거리가 넘치는 매력적인 관광한국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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