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출입국관리사무소, 3명 중 2명 경유형으로 분석
제주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들은 대부분 대도시 중심의 관광을 선호하면서 쇼핑 등은 서울에서 한 뒤 제주에서는 짧게 경유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목적형 관광객 확대를 위한 체험형 상품 개발이 시급하다.
법무부 제주출입국관리사무소에 따르면 지난 8월 한 달간 제주공항과 항만을 이용해 입국한 외국인은 총 5만971명으로 집계됐다. 8월 한 달간 제주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이 13만9691명임을 감안하면 3명중 2명은 경유형 관광객이다.
지난 한 해 제주를 찾은 40만여명의 중국인 관광객들의 제주방문 패턴을 보더라도 절반을 넘는 24만315명이 다른지방에서 항공편을 이용해 제주를 찾았고 전세기 등 항공 직항편을 이용해 제주를 찾은 중국인은 12만1956명으로 집계됐다.
항공 직항편을 이용해 제주를 찾는 관광객에 비해 경유형 관광객이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중국인 등 외국인들의 관광패턴이 한 곳에 머무르기보다는 한국 전체관광을 선호하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게다가 제주 외래아웃바운드(제주→외국) 시장이 협소해 제주와 외국을 연결하는 전세기 및 정기편 운항 확충에 한계가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이에따라 제주관광시장이 목적형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서는 3박4일이나 4박5일간의 제주체류기간 원활한 패키지 여행이 될 수 있도록 체험형 관광상품 개발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더불어 도내 해외 아웃바운드 시장이 활성화 될 수 있도록 도내 여행사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제주자치도의 정책적인 배려가 필요하다.[제주취재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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