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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성폭력 추방주간 맞아 기념행사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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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성폭력 추방주간 맞아 기념행사 진행
  • 오윤옥 기자
  • 승인 2012.11.28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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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성폭력 추방주간(11.25~12.1)을 맞아 생활 속에 자리잡고 있는 성폭력의 위협요소들을 제거하고 여성·아동보호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한 기념행사를 진행한다.

먼저 “일상에서의 성폭력 비·틀·즈와 함께(비꼬고 틀어서 사뿐히 즈려밟기)”라는 주제로 생활 속 성폭력 요인을 속 시원히 유쾌하게 분해하는 反성폭력 토크콘서트가 28일 오후 7시부터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조계사내)에서 개최된다.

전국성폭력상담소협회 주최로 진행되는 이번 콘서트는 대중가요·영화·잡지·광고 등 흔히 접하는 대중매체가 성폭력을 문화라는 이름으로 포장하고 있지는 않은지, 가정·학교·직장 등 일상에서 성폭력을 방조해 오진 않았는지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하는 자리를 갖는다.

특히 콘서트에선 시민 누구나 부담 없이 참여하고 이해할 수 있도록 단막극, 가수공연 등도 함께 펼쳐진다.(행사문의: 02-825-1273)

서울 해바라기아동센터에선 12월7일 성폭력 피해자들이 직접 힐링 강연의 강단에 서서 마음 속 상처를 고백하고 치유하는 힐링콘서트를 개최한다.
 
자치구에서도 여성, 아동 보호를 위한 행사와 캠페인을 전개한다.

양천구에서는 추방주간동안 관내 어린이집 20곳을 일일이 방문해, 성폭력 예방 메시지를 담은 교육적 인형극을 선보이는 한편, 29일 6시, 5호선 목동역 부근에서 성폭력방지를 위한 캠페인을 벌인다.

서대문구도 28일 오후 1시경 신촌현대백화점 주변에서 성폭력예방 홍보물을 배포하는 등 성폭력추방캠페인에 동참한다.

한편 시는 성폭력를 비롯해 가정폭력, 성매매 등 여성들이 폭력 피해를 당했을 때 즉각 대처할 수 있도록 ▴원스톱 통합지원센터 ▴여성긴급전화 1366 서울센터 ▴폭력피해 상담소를 상시 가동하고 있다.

서울 4대 권역마다 설치된 통합지원센터에선 간호사와 경찰이 상주해 응급처치부터 수사진행을 위한 진술녹화, 상담, 심리치료 등 피해 발생 시 필요한 모든 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지원한다.

또한 국번없이 1366을 누르면 근처 경찰서, 소방서를 포함해 의료, 법률, 상담 등의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기관으로 연계 받을 수 있으며 며칠 간 무료로 숙식을 지원하는 긴급피난처를 이용할 수도 있다.

아울러 피해자 본인 및 19세 미만 성폭력 피해자의 부모 또는 보호자로 한정돼 있던 성폭력피해자에 대한 의료비 지원도 피해자의 직계존비속 형제·자매 배우자까지로 범위가 확대했다.

지자체의 심의를 거쳐 지급 여부를 결정하는 심의절차도 폐지, 피해 의료비가 500만 원을 초과한 경우에도 의사처방만 있으면 전액 지급받을 수 있다.

성폭력 피해자 및 가족은 가까운 성폭력상담소나 통합지원센터를 찾아 의료지원을 문의하거나 이미 진료를 받은 경우, 폭력피해확인서를 첨부하여 자치구청 담당부서에 의료비지원을 요청할 수 있다.

조현옥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성폭력 예방을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은 법이나 정책 이전에 인식을 전환해 가는 것”이라며 “성폭력 추방기간 기념행사가 습관화된 여성폭력에 대한 경계심이 한층 고양시키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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