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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세계 2번째 자기부상열차 보유국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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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세계 2번째 자기부상열차 보유국 된다
  • 김종오 기자
  • 승인 2012.11.30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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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가 세계 2번째 자기부상열차 시스템 보유국이 된다.
 
국토해양부는 29일 인천국제공항에 설치된 '도시형자기부상열차'가 본격적인 시험운행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권도엽 국토부장관은 이날 도시형자기부상열차 실용화사업 시승식에 참석한 자리에서 "자기부상열차는 소음과 진동이 없고 분진도 없는 최첨단 친환경 도시교통수단"이라며 "우리나라가 순수 자체 기술로 세계 2번째로 자기부상열차의 실용화 기술을 확보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권 장관은 또 "최첨단 친환경 도시교통 수단인 자기부상열차가 세계시장에 많이 진출해 우리 기술을 체감하고 세계인들이 행복감을 느낄 수 있도록 해야한다"며 "우리나라에서도 대전도시철도 2호선에 이 기술을 채택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속 110㎞를 낼 수 있는 자기부상열차 개발과 인천공항 배후도시에 설치된 6.1㎞의 시범노선 건설에는 총 4145억원이 투자됐다.
 
시범노선은 인천공항과 용의도 차량기지를 연결하는 구간으로 총 6개역이 설치됐으며, 내년 상용화 이후 단계별로 노선을 연장할 계획이다.
 
자기부상열차는 향후 대전 지하철 2호선 구간 가운데 진잠동∼정부청사∼유성을 잇는 28㎞ 구간에서 상용화가 추진되고 있다.
 
현재 개발된 자기부상열차는 전자석의 힘을 이용해 선로 위에 8㎜높이로 떠서 이동하는 구조로 돼 있다.
 
전자기력을 이용하기 때문에 바퀴가 없어 운행중에 마찰에 의한 소음, 진동이 거의 없어 승차감이 뛰어나다.
 
이번에 개발된 자기부상열차는 기존 경전철에 비해 구조물은 단순하고 건설비용은 비슷하나, 시설 마모가 적어 운영비는 70∼80% 정도로 줄어든다는 것이 큰 장점이다.
 
시운전을 거쳐 내년 8월에 개통이 되면 2005년 개통된 나고야에 이어 세계 2번째로 상용 자기부상열차 시스템을 운영하는 나라가 된다.
 
개통후 무료로 운행될 자기부상열차는 인천공항을 통해 해외를 오가는 내·외국인들에게 새로운 명물로 자리매김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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