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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해경안전서, 좌초·좌주 선박 잇따라 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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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해경안전서, 좌초·좌주 선박 잇따라 구조
  • 박용하
  • 승인 2015.07.31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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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동양뉴스통신]박용하 기자 = 전남 해상에서 좌초·좌우 선박이 잇따라 발생해 해경이 긴급구조에 나섰다.

31일 목포해양경비안전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3시 29분께 전남 무안군 김대중 대교 남동쪽 3.7km 해상에서 해양조사선 S호(8톤,통영선적,승선원 3명)가 측량작업 중 암초에 걸렸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해경은 경비함정과 해양경비안전센터 연안구조정, 122구조대를 급파하는 한편 민간해양구조선 2척을 동원해 구조에 나섰다.

현장에 도착한 해경은 암초에 걸려 왼쪽으로 15도 가량 기울어져 있는 선박이 더 이상 기울지 않도록 수중으로 들어가 지주목을 세워 고정시켰다.

122구조대가 선박 밑을 확인한 결과 다행히 파손된 부위는 없었으며, 추진기 손상과 선내 침수도 발견되지 않았다.

해경은 무리하게 예인을 할 경우 선박이 파손될 수 있으므로 만조시에 선박을 구조하기로 하고 계속해서 S호의 안전 상태를 확인했다.

S호는 만조인 밤 11시 45분께 자력으로 이초했으며 신고접수 8시간여 만에 암초에서 안전하게 빠져나와 인근 선착장으로 입항했다. S호는 전남 인공어초 어장관리사업 시설상태 조사를 위해 어초 측량 중 암초에 걸려 좌초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같은날 오후 6시 20분께 전남 영광군 낙월도 남동 2.4km 해상에서 연안자망 A호(9.77톤,포항선적,승선원2명)가 모래톱 위에 좌주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비함정과 민간해양구조선을 급파했다.  

해경은 A가 오른쪽으로 15도 가량 기울어져 있어 반대편에 앵커를 투묘할 것과 비상상황 대비 선박 탈출 준비를 지시했다.

현장에 도착한 해경은 승조원 2명을 구조하고 만조시까지 선박안전관리를 실시해 오후 9시 5분께 A호를 모래톱에서 안전하게 구조했다.

A호 선장 유모(52세,남)씨가 야간인데다 현지 지형에 익숙하지 않아 해경은 경비함정으로 A호를 안전지대까지 예인했으며 날이 밝으면 이동하도록 조치했다. 

해경 관계자는 "전남 서해안은 조수간만에 따른 수심변화에 따라 암초 등 위험요소가 많다”며 “평상시 이용하는 항로를 따라 항해하더라도 야간 및 기상 불량 시 특히 주의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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