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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순천시, 원도심 살리는 도시재생 급물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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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순천시, 원도심 살리는 도시재생 급물살
  • 강종모
  • 승인 2015.08.01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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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동양뉴스통신]강종모 기자 = 전남 순천시(시장 조충훈)는 원도심 재생을 위해 국비 185억 확보, 오는 2018년까지 도심의 랜드마크 만든다.

▲도시재생 선도지역 사업, 원도심 살리는 마중물 역할

순천시가 향동ㆍ중앙동 일대 37만㎡에 국비 60억원 포함 200억원의 사업비로 오는 2017년까지 4년간 추진되는 도시재생 선도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마중물사업인 도시재생 선도사업을 통해 순천 원도심의 공간, 삶, 주거 재생으로 도심관광, 마을공동체 및 상권활성화, 주거복지를 실현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시민들의 다양한 참여가 두드러진다.

공모과정에서 부터 주민들이 직접 참여해 아이디어를 모아 선도지역을 선정했고, 도시재생대학원 대학교육과정, 선도지역 1주년 기념사업 등을 주민이 주도하고 있다.

순천 원도심은 사람들의 기억에서 그리 멀지 않은 80년대 까지만해도 ‘시내’라는 이름으로 사람들이 모여드는 곳이었다.

누구나 ‘시내나가자’는 말로 ‘놀러가자, 쇼핑가자, 외식하자’는 말을 대변할 수 있었다.

순천에서 살아온 4ㆍ50대 중년들이 10ㆍ20대를 고스란히 보내온 ‘시내’에 대한 기억은 이제 이들만의 추억이 아니라, 원도심의 활력을 다시 찾고자 하는 도시재생의 재료가 되고 있다.

순천시는 도시재생관련 특별법 제정이전인 지난 2013년 5월부터 도시의 장기적 비전을 수립하기 위해 도시재생 시민 토론회, 주민집중검토회의 등을 거쳐 ‘도시재생’이 필요한 구역과 우선순위를 정했다.

이를 토대로 수립된 순천시만의 도시재생 전략이 국토부와 전문가들의 높은 평가를 받아 지난해 전국 13개 도시재생 선도지역중의 한 곳으로 선정됐다. 
 
순천시는 도시재생 선도지역으로 과거 순천부읍성이 있었던 현재의 순천의료원 부근에서 옥천변까지 향동과 중앙동 일부 구역으로 정하고, 에코지오 생태마을 조성, 시민 예술 창작촌 조성, 순천부읍성 성곽이미지, 테마거리 등의 다양한 사업을 이 지역 주민들과 함께 펼치게 된다.

 
▲‘순천부읍성 역사문화 관광자원화 사업’ 추진, 도심 랜드마크 만든다

도시재생 선도지역 핵심공간을 도심의 랜드마크로 끌어올리기 위해 (구)교보빌딩에서 옥천 수변공간까지 시민광장을 조성하는 ‘순천부읍성 역사문화 관광자원화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 사업은 도심의 랜드마크가 필요하다는 지역주민과 전문가, 이해관계자, 대학생, 시의회 등의 여론을 적극적으로 수렴해 문화체육관광부를 통해 국비 75억을 포함, 약 25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도심내 시민광장과 건축물(창조관광센터), 주차장을 조성하는 것을 내용으로 한다. 

순천시는 시민 설문조사와 지역 대학생들의 아이디어를 담은 건축설계 발표회 등 다양한 방식의 의견수렴을 거친 바 있다.

앞으로도 각계 각층의 여론 수렴과 전문가들의 자문, 디자인 공모 등 다양한 절차를 밟아 ‘순천에 오면 꼭 들러봐야 할 장소’를 원도심에 만들어 관광 명소로 조성한다.

▲청수골 새뜰마을 조성사업, 서민들의 삶이 행복해지는 도시재생

순천시 금곡동 청수골은 도시재생 선도지역 왼쪽에 인접한 산동네다. 

문화의거리와 도로 하나를 두고있는 도심 외곽이지만 수십년간 이웃에서 함께 지내온 노인들이 살고 있는 마을로 재해 위험이 산재돼 안전에 취약한 지역이다.

이러한 취약한 지역을 대상으로 국토부와 지역위에서 올해 초 생활여건 개조사업을 공모했다. 

순천시는 문화의 거리 도심과 도로 하나를 사이에 두고 사회문화적으로 차이를 겪어온 청수골을 이 사업의 적지로 판단, 주민들과 함께 사업을 준비해 공모했으며 지난 5월 국비 50억을 포함 72억원의 사업비를 확보했다.

청수골 새뜰마을 사업은 기존의 모두 헐고 새로 짓는 획일적 재개발 방식에서 벗어나 마을의 경제ㆍ자연ㆍ문화ㆍ역사자원을 종합적으로 조사하고 그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재생사업으로 추진될 예정이다.  
이 사업은 대부분 노인들인 주민들의 공동 주거공간(9988쉼터) 마련과 안전한 골목길 조성, 마을 커뮤니티 공간, 마을 공동체 형성을 통한 마을기업 등 경제적 기반을 마련하는 것을 내용으로 하고 있다. 

백운석 순천시 도시재생과장은 “도시재생 사업은 물리적 환경 개선 뿐 아니라 시민들의 총체적 삶과 관련된 사회적 경제적 활력을 찾는 종합적 재생사업이다”며 “주민들과 함께 도시재생으로 인한 변화를 느낄 수 있도록 하고 도시 전체로 재생사업이 확산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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