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동양뉴스통신]김재영 기자 = 서울 중랑구는 밥 먹으면서 건강도 지키고 기부도 할 수 있는 ‘3Go 기부하는 나눔 음식점 프로젝트’를 이달부터 본격 시행한다고 5일 밝혔다.
요즘 건강을 중요시하면서 소식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음식점에서는 고객들이 남긴 음식물쓰레기 처리로 골치를 앓는다.
구는 이 두 가지 모두를 해결해주고 더불어 기부까지 할 수 있는 ‘기부하는 나눔 음식점’사업을 마련했다.
음식문화개선을 위한 서울시 공모사업에 선정된 이 사업은 밥 반공기를 먹고 받은 쿠폰을 기부하면 그 금액으로 결식아동을 후원하는 것으로, 비만 등 성인병 예방과 음식물 쓰레기 감소, 기부 참여까지 일석삼조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식사량이 적은 고객이 나눔식을 주문할 경우, 음식점은 밥 반공기와 기부쿠폰을 고객에게 제공하고, 고객이 기부쿠폰을 쿠폰함에 투입하면 기부가 이뤄진다.
음식점은 이렇게 모아진 기부쿠폰을 한 장당 200원씩 정산해 모금액을 분기별로 사회복지협의회에 기탁한다.
구는 본격 사업 시행에 앞서 지난달 말까지 참여 음식점을 모집했고, 60㎡ 이상의 규모를 갖춘 음식점 100곳을 나눔 음식점으로 선정했다.
이들 음식점에는 나눔 음식점 사업에 대해 소개하는 홍보용 패널과 반공기, 기부쿠폰, 기부함 등을 제작해 오는 14일까지 배부할 계획이다.
또 한국외식업중랑구지회와 연계해 홍보를 펼쳐 참여업소를 확대하고, 영업주와 고객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하는 등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실시해 향후 사업 추진에 반영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