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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5년간 벌떼 출현 119 출동 3만2천여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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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5년간 벌떼 출현 119 출동 3만2천여 건
  • 김혁원
  • 승인 2015.08.13 11: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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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벌 독성 15배, 공격적 성향 말벌 8~9월 집중

[서울=동양뉴스통신] 김혁원 기자 =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최근 5년간 벌떼 출현으로 인한 구조출동 통계를 분석한 결과, 올해도 벌의 번식기이자 기온이 높은 8~9월에 벌떼가 가장 많이 출몰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시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13일 밝혔다.

2010년부터 올 7월까지 벌떼출현으로 인한 서울시 소방재난본부 119구조출동은 총 3만2798건으로 나타났다.

 

특히 8월 1만1218건(34.2%), 7월 8723건(26.6% 올해 자료 포함), 9월 5901건(18%) 순으로, 7월~9월에 전체의 78.8%가 집중됐다.

8~9월에는 한번 쏘는 독의 양이 일반 벌의 15배에 달하고 꿀벌과 달리 계속 침을 쏠 수 있고 공격적인 성향을 보이는 말벌이 주로 출현하는 시기여서 등산객, 성묘객 등 시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사람을 쏘는 벌은 꿀벌류(꿀벌, 호박벌)와 말벌류(말벌, 털보말벌, 땅벌, 장수말벌)로 구분되는데, 꿀벌류는 공격을 받거나 이상한 행동이 감지되지 않으면 좀처럼 먼저 쏘지 않지만 말벌류는 굉장히 공격적이어서 더욱 유의해야 한다.

특히 장수말벌은 한번 쏘이면 생명에 치명적일 수 있다.

자치구별로는 북한산, 도봉산, 관악산 등 주요 산이 있는 은평구(3307건), 관악구(2309건)가 도시 중심 지역인 영등포구(396건), 중구(272건)에 비해 월등히 높았고, 장소별로는 주택이 절반을 차지했다.

권순경 서울시 소방재난본부장은 “벌에 쏘이지 않기 위한 예방법과 벌에 쏘였을 때 응급처치법을 평소에 잘 인지해 평소에 위험에 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벌집을 발견하면 분무형 살충제 등에 불을 붙여서 벌집을 제거하려다가 자칫 화재로 번지거나 벌에 쏘이는 피해를 입을 수도 있으므로 무리하게 제거하지 말고 즉시 119에 신고해줄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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