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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TV토론회…승자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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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TV토론회…승자는 없다
  • 구자억 기자
  • 승인 2012.12.04 23: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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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文-李, '종복' 논란 놓고 팽팽한 신경전
▲ 기호 1번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 2번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 3번 통합진보당 이정희 후보.     ©동양뉴스통신DB
박근혜 새누리당, 문재인 민주통합당, 이정희 통합진보당 등 대선 후보들은 4일 오후 8시부터 10시까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TV토론회에서 정치쇄신, 권력형 비리, 대북정책, 외교 등 4개 분야에 대해 정책 비전을 제시했다.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는 "이번 대선은 우리나라가 준비된 미래로 가느냐 아니면 실패된 과거로 돌아가느냐를 결정하는 중요한 선거"라고 강조했다.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는 "현실정치에 뛰어든 것도 우리 정치를 변화시키기 위한 간절함 때문이며 서로 싸우지 않는 정치, 보복하지 않는 정치, 품격있는 정치를 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정희 통합진보당 대선 후보는 "진보적 정권교체 해내겠다는 것이 통합진보당의 다짐이라며 서민살리는 정권교체를 이뤄내겠다"고 다짐했다.

권력형 비리와 검찰개혁에 대해 박 후보와 문 후보간 대립각을 세웠다.

박 후보는 "비리문제가 나오면 문 후보께서 곤혹스러울 것이라며 권력형 비리 정말 막을수 있느냐"고 지적했다.

이에 문 후보는 "저는 새누리당이나 박근혜 후보 선대위에서 네거티브 선거를 하는 것이 참으로 안타가웠다"고 일축했다.

비정규직 관련해 문 후보와 이정희 후보간 날선 공방도 이어졌다.

이 후보는 "참여정부가 양산한 비정규직들이 겨울 버티고 있다. 현실을 바꾸지 못한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며 문 후보에게 따졌다.

문 후보는 "참여정부 때 비정규직 문제, 양극화 문제에 대해서 충분히 잘 대처하지 못했다. 참여정부가 출범할 때 시대적 과제는 정치적 민주주의를 발전시키는 것"이라면서 "참여정부는 민주주의 발전, 남북관계 발전, 국가균형발전, 여성지위향상, 복지확대에 대해서는 많은 성취 이뤘지만 정치적 민주주의가 발전함에 따라 대두되는 사회, 경제 민주주의에서는 부족함이 있었다"고 밝혔다.

후보들은 또 '종복 논란을 놓고 공방전을 보였다.

박 후보는 문 후보에게 "지난 4월 민노당과 단일화 실패에 대한 책임론"을 부각시켰다.

박 후보는 이 후보에게  "대통령은 분명한 국가관이 있어야 하는데 이 후보와 진보당은 국기에 대한 경례도 하지 않고 애국가도 부르지 않는다며 출마 자격이 없다"고 비난했다.

문 후보는 "지난 총선 당시 새누리당의 과반의석 막기 위해 민주당과 민노당을 포함한 야권 전체가 단일화 연대를 하라는 것이 국민의 뜻였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민노당과 진보당 대표로서 공식행사에서 국가 공식 의례를 다 하고 TV에도 방송됐는데 보지 못했나 보다"며 일축했다.

박 후보는 이어 "이정희 후보는 계속 단일화를 주장하고 있는데 나중에 후보를 사퇴하면 국고보조금은 그대로 받지 않느냐며 단일화를 주장하면서 토론회에 나온 이유가 있느냐"고 물었다.

이에 이 후보는 "박근혜 후보를 떨어뜨리기 위해 나왔다면서 박근혜 후보를 반드시 떨어뜨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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