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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어촌공사 박재순 사장, 김재식 전 도지사 친환경 책 발간 후원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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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어촌공사 박재순 사장, 김재식 전 도지사 친환경 책 발간 후원 화제
  • 김대혁 기자
  • 승인 2012.12.12 07: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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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전 도지사 90대 투병중 농업관련 책 저술
▲ 김재식 전 도지사(왼쪽)과 박재순(오른쪽) 농어촌공사 사장이  김 전 지사의 친환경 농업 책 발간 지원을 위해 만났다.    © 김대혁 기자
친환경농업에 필요한 미생물균액 보급으로 환경농업 활성화를 기대하며 책을 집필 중  90대 원로의 간절한 소망이 한국농어촌공사의 후원 하에 책으로 발간됐다. 이 책의 저자는 고령에 투병 중었다. 저자의 뜻에 따라 농업기관과 농업인 등에 책이 무료로 보급되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책을 저술한 전라남도 16대 도지사를 지낸 김재식(91세) 前도지사와 책 발간을 후원·보급하고 있는 박재순 한국농어촌공사 사장.

김 前지사는 농림부 수산국장과 수산청장을 거쳐 1969년 10월부터 3년 11개월 동안 전남도지사를 역임했다. 이후 제10대 국회의원을 지낸 김 前지사는 지난 1992년 4월에 전남 장성으로 귀농하여 친환경농업기술 보급에 헌신해 왔다.

2010년부터 요양원에서 투병중인 김 前지사를 최근 박 사장이 문병인사차 방문한 자리에서 김 前지사는 “미생물 균액에 대한 자신의 저술을 책으로 발간해 줄 것을 요청”했고 박 사장이 흔쾌히 약속하면서 책 발간작업은 시작됐다.

박 사장은 공사 부설연구기관인 농어촌연구원에 김 前지사가 저술한 내용에 대해 김영화 박사 등 전문가 검증을 거쳐 책으로 발행하게 된 것이다. 이 책은 미생물 균액에 대한 설명과 제조방법, 일반 가정과 농가 등에서 활용하는 방법 등을 삽화와 사진으로 알기 쉽게 설명하고 있다.

김 前지사가 도지사로 재직할 당시 전남도청에서 실무자로 근무했던 박 사장은 밤나무단지 조성 등 정열적으로 도정을 추진하신 분으로 기억하는 등 40년의 세월이 지났음에도 두 사람의 인연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는 점과 친환경농업에 대한 원로의 뜻에 공감하고 후배가 적극 후원했다는 점에서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김 前지사는 “평생을 연구해온 친환경농업을 위한 미생물 제조 및 사용방법을 이 책을 통해 확산할 수 있게 되어 보람을 느낀다” 고 말했고 박재순 사장은 “친환경 농업 활성화를 바라는 원로의 뜻을 받들어 보다 많은 농업인들에게 이 책을 보급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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