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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 '성프란치스코 평화센터' 5일 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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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 '성프란치스코 평화센터' 5일 개관
  • 양희정
  • 승인 2015.09.04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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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주교 강우일 주교 축복식 주례…생명.평화 등 실현을 위한 학술.문화.지역 주민과의 연대 등
성프란치스코 평화센터

[제주=동양뉴스통신] 양희정기자 =서귀포시 강정마을에 '성프란치스코 평화센터'가 오는 5일 오전 11시 개관한다.

성프란치스코 평화센터 건립은 전국의 천주교 성직자와 수도자, 신도 등 6800여 명이 평화를 갈망하는 한마음 한뜻으로 모은 20억여 원의 후원금을 들여 총면적 747㎡에 5층 규모로 건설됐다.

성프란치스코 평화센터 1층에는 안내센터, 2층에는 교황 프란치스코 전시관, 3층에는 제주 4.3과 강정마을 주민들의 해군기지 건설 반대투쟁 등을 담은 제주의 아픈 역사 전시관 등이 마련됐으며 4~5층에는 회의실 등을 갖췄다.

평화센터는 지난달 창립총회를 열어 초대 이사장에는 강우일 천주교 제주교구장이 선출됐다. 또 고병수 천주교 제주교구 복음화실장이 센터장으로, 박문수 인권연대 연구센터 소장이 운영위원장을 각각 맡았다.

평화센터는 앞으로 ▲생명,평화,영성을 위한 전례와 학술.교육.출판사업 ▲강정마을  주민과 국내외 단체 간의 다양한 연대 활동 ▲또 그외 목적 달성에 필요한 기타 수익사업을 펼칠 계획이다.

평화센터는 개관을 기념해 이달 1일부터 20일까지 개관기념 초대전 '고요'를 열고 있다.

홍진숙 작가와 홍보람 작가의 '구럼비의 여름', '자연과 함께 그림-구럼비' 등 해군기지 건설로 인해 파괴된 구럼비 바위에 대한 이야기가 전시됐다.

평화센터는 5일 개관식에 이어 오는 7~8일에는 '비무장 평화의 섬, 그 의미를 조명.성찰하고 계획한다'를 주제로 강정 평화 컨퍼런스를 열 예정이다.

이 자리에는 동북아의 군사시설로 인해 자연과 주민의 삶이 파괴되는 섬들을 '비무장 평화의 섬'으로 만들기 위한 논의를 펼칠 예정이다.

이 컨퍼런스에는 강우일 제주교구장, 고창훈 제주대 교수, 오시카와 일본 오키나와 천주교 주교, 마고사키우케루 전 일본 외무성 국장 등이 참가한다.

앞으로도 평화센터는 취지에 맞는 작품 전시와 문화행사, 평화 활동가 양성, 평화교육, 국제컨퍼런스 등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이날 성프란치스코 평화센터의 첫 발을 내딛기 위한 축복식 미사는 천주교 강우일 제주교구장이 주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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