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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평통 제주4.3을 폭동 기술에 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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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평통 제주4.3을 폭동 기술에 파문
  • 서정용
  • 승인 2011.09.21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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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혜영의원 국감서 민주평통 4·3 왜곡자료 배포 문제제기
▲ 원혜영의원
대통령 자문기구인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이하 민주평통)'가 공식행사에서 제주4·3을 '폭동'으로 기술한 자료를 배포한 것으로 밝혀져 파문이 일고 있다.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 원혜영 의원(민주당)은 20일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이같은 문제를 제기했다.
 
민주평통은 지난 7-8월 호주, 미국, 영국, 독일 등에서 열린 민주평통 15기 해외협의회 출범 회의에서 '대한민국 이전 & 이후 대한민국'이라는 제목의 소책자를 배포했다.
 
이 책자에는 '4·3'에 대해 "1948년에 들어서는 '남한 총선 파탄 투쟁'의 일환으로 제주4·3폭동이 발생했다"고 기술하고 있다.
 
더구나 문제가 된 이 책자의 PDF 파일은  6개월 가까이 민주평통 누리집(홈페이지)에 게재됐으며 문제가 제기되자 지난 15일에야 삭제됐다.
 
원 의원은 "이 책자에는 제주4·3뿐 아니라 역사를 왜곡하고 부정하는 내용들이 상당히 서술돼 있다"며 "6월 민주화운동을 '1987. 6월 사태'로 표현한 것 등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강조했다.
 
원 의원은 "민주평통은 지난해에도 표현이 부적절한 내부용 보고서가 언론에 유출되는 등 국정감사를 두 번씩이나 받기도 했다”며 “그런데도 이같은 일이 반복되는 것은 대통령 자문기구로서 민주평통의 자세와 능력을 의심할 수밖에 없다"고 비판했다.[제주취재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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