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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 상대로 8억원 챙긴 약장수 일당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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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 상대로 8억원 챙긴 약장수 일당 검거
  • 박용하
  • 승인 2015.10.05 16: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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떳다방 운영자 2명 구속, 유통업자 6명 불구속

[나주=동양뉴스통신]박용하 기자 = 허위과장광고로 수억원대의 건강식품과 의료기기를 판매한 일당이 경찰에 잡혔다.

5일 전남 나주 경찰서는 녹용 등을 만병통치약이라고 속이거나 의료기기를 허위 과장광고해 8억 대를 판 판 혐의로 업주 및 유통업자 등 8명을 검거하고, 이 가운데 떳다방 개설자와 실제 운영자 2명을 구속하고 6명을 불구속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해 12월부터 올 4월까지 나주 시내에서 건물을 임차해 이른바 ‘떳다방’을 개설하고, 하루에 50∼300여명의 노인을 상대로 흑삼과 녹용이 ‘치매가 낫는 만병통치약’이라고 하면서 허위과장광고를 해 2억3000만원대 식품과 의료기기 등 모두 8억9000만원 상당의 물품을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특히, 이들은 영화 ‘약장수’와 같이 연두, 분홍, 노랑 팀으로 팀을 구성한 뒤 팀별 실적경쟁을 유도하고 행사장 관리자는 판매실적이 저조한 팀장은 ‘해고해 버리겠다’고 서로 짜 이를 불쌍히 여긴 할머니들은 팀장들을 위해서 필요 없는 물건을 사도록 종용한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관계자는 "전국적으로 떳다방에 물품을 전문적으로 공급하고 판매하는 유통망이 더 존재하는 것을 확인하고 수사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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