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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공정하고 투명한 사회를 위한 청렴정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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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공정하고 투명한 사회를 위한 청렴정신
  • 최정현
  • 승인 2015.11.17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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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지방보훈청 총무과 박성은
대전지방보훈청 총무과 박성은

[동양뉴스통신] 맹사성은 좌의정, 우의정을 지낸 고려 말 조선 초의 문신이다. 그는 높은 자리에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평소에 남루한 옷차림과 검소한 생활을 하였다. 그는 청렴결백하고 공평무사하게 일을 함으로써 현재까지도 많은 이들의 존경을 받고 있다. 또한 과거부터 관직 수행 능력과 청렴·근검 등의 덕목을 겸비한 ‘청백리’라는 이상적인 관리상이 존재하고 있었다.

이처럼 청렴정신은 과거부터 지금까지 계속 이어져오고 있으며, 그만큼 공직자들에게 있어서 매우 중요하고 기본적인 가치이다. 하지만 국민들이 막상 방송매체를 통해서 접하게 되는 현실은 그렇지 않은 것 같다. 예를 들면, 작년 세월호 사건 때 일부 고위 관직자 출신들이 산하기관에 주요직을 맡아 각종 부정부패를 일삼는 관피아가 있다는 것이 여실히 드러났다. 또한 매년 국제투명성기구에서 발표하는 부패인식지수에 의하면 우리나라는 34개 OECD국가 중 27위로 우리나라의 부패수준은 세계 10위권의 경제규모를 무색하게 할 정도로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를 보면 공직자들에 대한 국민들의 불신은 당연한 지도 모른다.

국민들의 불신뿐만 아니라, 부정부패로 인하여 국가가 입는 손실은 국내 총생산의 약 3~17%로, 부패로 발생하는 가장 심각한 문제는 사회발전을 저해한다는 것이다.

물론 일부의 잘못된 행동으로 인하여 전체적인 공직사회가 비난을 받는다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다. 하지만 다산 정약용선생이 목민심서에서 ‘청렴하지 않은 자는 목민관이 될 수 없다’라고 말했듯이 공직자 한 사람 한 사람에게 청렴이란 덕목은 필수적이다.

과거에는 청렴도가 금품이나 향응수수를 하지 않는 것으로 한정이 되었지만 현재는 얼마나 투명하고 책임성 있게 국민을 위하여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가로 그 의미가 확대되었다.

부정부패 척결에 온 국민의 관심이 집중된 만큼 과거로부터 반복되어 온 잘못된 관행을 타파하고 사소한 부패부터 하나씩 근절한다는 생각으로 공직자들 개개인의 의식을 개선하고 청렴한 사회조성에 힘을 쏟아야 할 것이다.

신뢰를 얻는 것은 힘들지만 신뢰를 잃는 것은 한 순간이다. 그리고 후에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전보다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시대가 아무리 빠르게 변화 한다고 하여도 모든 공직자들이 올바른 공직관으로 국민과 국가를 위하여 노력한다면 공정하고 투명한 사회를 실현하고 국민들의 신뢰는 물론, 결과적으로 국가의 발전을 이룩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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