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5 17:42 (목)
순천에서, 19일 한국의 전통산사 세계유산 등재 추진 국제 학술대회 개최
상태바
순천에서, 19일 한국의 전통산사 세계유산 등재 추진 국제 학술대회 개최
  • 강종모
  • 승인 2015.11.18 14:1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순천 선암사 세계유산 등재를 위한 국제 학술대회
전남 순천 선암사 내 승선교 전경.

[전남=동양뉴스통신]강종모 기자 = 전남 순천시(시장 조충훈)는 선암사를 세계유산으로 등재하기 위한 국제학술대회가 19일부터 20일까지 순천시 문화건강센터 다목적홀에서 개최된다.

순천 선암사, 해남 대흥사, 보은 법주사, 공주 마곡사, 안동 봉정사, 영주 부석사, 양산 통도사 등 국내 7개 전통사찰은 ‘한국의 전통산사’라는 이름으로 오는 2018년을 목표로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준비 중이다.

순천시는 이번에 개최되는 ‘불교유산의 세계적 가치’를 주제로 국제학술회의에서 태국‧미얀마‧베트남‧중국‧일본의 불교유산 전문가를 초청해 해외의 세계유산 등재 사례를 벤치마킹하고 선암사의 매력을 집중적으로 홍보할 계획이다.

세계유산으로 등재추진하고 있는 7개 사찰은 모두 삼국시대에 창건돼, 조선 중기 이후 가람배치를 정형화한 산지사찰로 초기 가람의 형태를 간직하고 있다.

가람배치는 사찰건물의 배치형태를 뜻하는 것으로 산지가람은 산세, 배경이 되는 봉우리와 지형적 특징을 활용해 불교교리를 건물배치와 외부공간으로 표현하고 있다.

특히 선암사는 불교의 정신세계 뿐 만 아니라 조선시대의 건축양식이 그대로 보존돼 있어 한국 불교 건축사를 살펴 볼 수 있는 중요한 유산으로 국내‧외에서 평가 받고 있다.

건축사적 의미와 함께 선암사 숲길, 승하선교의 구름다리 등은 선암사에 자연미를 더해 문화유산적 가치를 더욱 높여주고 있다.

정병삼 숙명여대 교수는 “‘한국의 전통산사’는 유구한 역사성을 특징으로 인간과 자연이 공존하는 자연친화적 입지와 경관을 바탕으로 한다”고 설명하고 있으며 특히 “산사에 진입하는 경로와 공간구성도 독자적이며 이는 1500여년의 불교역사의 현장에서 오늘날까지 이어져 오고 있다”고 강조했다.

정상택 순천시 문화예술과 문화재계장은 “선암사가 포함된 ‘한국의 전통산사’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는 지난 2011년 4월 국가브랜드위원회가 한국의 전통산사의 가치에 주목해 세계유산 등재 추진계획을 대통령에게 보고하면서 시작했다”며 “이후 등재 후보 사찰에 대한 4차례의 현지실사를 거쳐 지난 2012년 6월에 7개 사찰을 확정했으며 2013년 12월 12일 세계유산 잠정목록으로 등재된 바 있다”고 말했다.

서용석 순천시 문화예술과장은 “우리 순천시는 선암사가 세계유산으로 등재 될 경우 대한민국 국가정원 1호 순천만정원과 생태자원의 보고인 순천만 낙안읍성 등과 연계해 세계 각국의 관광객을 유입시킬 수 있는 시너지 효과가 매우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