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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상현 작가 ‘풍경’ 사이버 전시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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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상현 작가 ‘풍경’ 사이버 전시 진행
  • 서동식 기자
  • 승인 2013.01.31 10: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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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과 공간의 순간, 한국의 ‘풍경’을 담다
▲ 노상현 작가 개인 사진전 ‘풍경’ 사이버 전시.(사진/업노멀)     © 서동식 기자

광활한 한국의 아름다운 산새와 풍경을 보고 있노라면 무릇 우리 자신의 모습 속에도 깊은 역사의 시간이 녹아들어 있음을 깨닫게 해준다.
 
그런 이유로 시간이 지날수록 우리 자신들의 모습이 곧 우리 어르신들의 모습이며 우리 아이들의 모습이 었다는 것을 새삼 느끼는 것이 아닐까?
 
세월의 흐름 속에서 이루어진 한국의 아름다운 대자연 또한 우리의 과거의 모습이자 미래의 모습을 고히 간직하고 있었음을 분명히 알 수 있다.

이처럼 흘러가는 시간과 광대한 공간을 사진이라는 프레임 안에 고정시켜 놓음으로써 작가는 정지성과 계속성, 고정성과 유동성의 이항대립을 해체하고 있다.
 
또한 시간과 공간을 연결함으로써 인간이 대립과 반목의 구조가 아닌 자연과 조화롭게 공존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흐름의 미학을 담은 노상현 작가의 사진전시회 ‘풍경風景'이 2월1일부터 3월1일까지 인터넷 사이트 업노멀(www.abnormal.co.kr)에서 사이버 전시로 열린다.

한국 전통의 여백의 미와 동양의 미를 선 보이는 이번 전시는 ‘멈춰있지만 흘러간다’는 작가의 순간에 대한 철학을 담아낸 두번쨰 사이버 개인전이다.

작가는 전시를 통해 우리가 어떻게 세상을 보고 이해하고 살아가야 할 것인가에 대한 의문을 던지고 그 해답을 구한다.
 
현실과 비현실 속에서 무엇을 알고 있고 또 어느 쪽을 살아가고 있는지, 현재 우리 사회가 갖고 있는 양극화와 대립의 문제는 어떻게 극복할 수 있는 지에 대한 문제에서 작가는 이러한 이항들이 상충되는 것이 아니라 서로 조화롭게 공존하고 있다는 것을 말한다.

“한국의 풍경은 그 자체의 모습 만으로도 아름다운 가치가 있는 것처럼 인간의 삶 또한 삶 자체 만으로도 가치가 있는 것이다.”

답이 없는 게 삶이라지만, 그 무게가 분명히 우리의 어깨를 짓누르고 있기에 한 번쯤은 삶에 대해 진중하게 생각해보길 바란다는 작가의 생각이 이 전시회에 진하게 묻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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