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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력 피해자란? 편견은 이제 그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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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력 피해자란? 편견은 이제 그만!
  • 정진석
  • 승인 2016.01.19 09: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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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경찰서 해미파출소 최정우 순경
서산경찰서 해미파출소 최정우 순경

[충남=동양뉴스통신] 정진석 기자=현대사회에 일부 시민들에게는 성폭력 피해 여성에게 ‘여성이 야하게 입고 다니니 성욕이 가득 찬 범죄자들이 달려드는 거지, 그래서 범죄가 일어난다’ 라는 편견이 있다. 하지만 여기에는 또 다른 편견이 숨어져 있다. 바로 ‘여자들’이라는 편견이다.

성폭력 피해자는 여자들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지금 사회에서 남성들도 성폭력을 당하는 사건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2014년 발생한 전체 성폭력 피해자 100 중 5명은 남성으로 여성뿐만 아니라, 남성 성폭력 피해자도 증가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가족부에 따르면, 전체 성폭력 피해자 중 남성 피해자 수는 2011년 749명 2014년 1066명으로 3년 사이에 약 42.3% 증가했고 매년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고 나타났다.

남성 피해자의 피해 유형을 살펴보면 강제추행이 전체에 60%로 가장 많았고 강간이 약 20%로 뒤를 이었다. 남성 여성 누구나 할 것 없이 성폭력의 피해자가 된다는 말이며 성폭력 피해 남성도 성폭력 피해 여성과 마찬가지로 신체적인 피해와 더불어 심리적인 피해를 호소한다는 것이다.

성폭력 피해자에 대해 문제점으로 남성들도 피해를 입는 것에 대한 문제를 단지 여성이 피해자만 있다는 편견을 가지지 말고 사람이라면 누구나 당할 수 있는 범죄라고 인식의 전환이 필요하며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할 것이다.

한편 또 다른 편견이 있다. 바로 성폭력 피해는 성소수자(레즈비언, 게이)에게도 발생하는데 2002년부터 2015년 9월까지 ‘한국게이인권운동단체 친구사이’의 홈페이지 상담 게시판에 올라온 1092건 중 성폭력 관련된 내용은 5건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한국레즈비언상담소’가 집게한 2009년부터 2011년까지 상담 총 1399건 증 26건의 성폭력 피해사례가 접수 됐다.

이 중 피해자가 여성이 아닌 경우에는 1건 밖에 없었고, 나머지는 트랜스젠더였다. 앞서 언급했던 바와 같이 수치상으로는 적은 수치이다. 하지만 상담을 통해 밝혀진 사례인 만큼 법 사각지대에 놓인 동성애자들의 성폭력 피해 사례는 더 많을 것으로 보인다.

이들은 자신의 성적지향 성별정체성을 알리고 싶지 않거나 신고해도 아무변화가 일어나지 않은 것이라는 편견을 가지고 있기에 신고하거나 도움을 청하지 않는 것으로 드러났다.

국내 성폭력에 대한 대처는 주로 사회적 약자라고 하는 여성들에게 집중돼 이처럼 국내 성소수자에 대한 성폭력 피해 대책, 남성이 성폭력을 당했을 경우에는 쉽게 두려움 없이 지원을 할 곳이 마땅하지 않다.

이들이 두려움 없이 피해자지원요청을 할 수 있도록 사회에 만연해 있는 편견들을 개선하는 것이 시급하고, 사회적인 보호체제를 마련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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