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농촌의 고령화로 인한 일손부족 해소과 적기방제를 위해 올해부터 무인 방제 헬리콥터가 지원된다.
 
제주도는 동부지역과 서부지역에 각 1대씩 무인 방제 헬기 2대를 지원키로 했다고 17일 밝혔다.
 
이에 따라 농촌의 일손부족 해소와 적기방제, 안전성 확보, 생산비 절감은 물론 친환경 자재 살포, 구제역 등 가축전염병 방제 등에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무인 방제 헬기는 1대당 1억8천만원으로 제주도는 1대당 약 1억원 내외로 지원할 계획이다. 
 
제주지역에서는 동아영농조합법인(대표 박태호)이 2대(구입 1대, 임대 1대)를 2011년부터 시범 운영, 지금까지 콩, 감자, 마늘, 양채류, 멸강나방 등 총 800ha를 방제했다.
 
무인 방제 헬기의 방제능력은 1일 60~65ha로 1회 농약 살포 면적이 20ℓ기준 8천 ~ 1만평을 20분에 살포하며, 살포 폭은 7.5m이고, 살포시 비행 고도는 3 ~ 4m를 유지한다.
 
또한, 헬리콥터의 회전날개에 의한 하향풍으로 작물의 줄기, 잎의 앞뒷면을 골고루 방제가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무인 방제 헬리콥터 제원은 전장 3.81m, 전고 1.03m, 전폭 0.72m, 로터직경 3.26m, 자체중량 63kg, 최대이륙중량 130kg이며, 약재탐재량은 기본 20ℓ, 최대 30ℓ이고, 입제 30kg 탐재가 가능하며, 살포비행 속도는 5 ~ 20km/h, 최대 체공 시간은 60분이다.
 
엔진은 4행정 가솔린으로 배기량은 294cc, 사용연료는 휘발유와 오일을 50:1비율 혼합해 사용한다.

한편, 무인 방제 헬리콥터는 2012년 8월말 기준 전국에 147대가 보급돼 있다.
 
제주도 관계자는 "제주지역의 헬기 보급이 늦어진 이유는 바람이 많고, 소규모 경작지, 방풍수 등으로 지역적 특성 때문에 방제의 효율성과 효과가 증명되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농가의 호응도가 높으면 1~2대를 추가 지원할 계획"이라고 발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