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품종 장미 통상실시권 계약사진     © 오효진 기자

충청북도농업기술원(원장 조광환)은 2011년 개발하여 품종보호출원 중인 장미 2품종에 대해 ‘세계로 스테비아 주식회사’와 20일 통상실시권 계약을 체결했다.

농업기술원은 이번 신품종들을 조기 확대 보급해 장미재배 농가의 로열티 부담 감소와 농가소득 증대에 기여하도록 추진할 방침이다. 

이번에 계약 체결된 장미 품종은 그동안 충북농업기술원이 국․내외 소비자 기호에 맞춰 개발한 ‘피오레’와 ‘누리’로 내수와 수출을 병행할 수 있으며, 매년 실시되는 장미 품평회에서 재배 자와 소비자 모두에게 가장 큰 호응을 얻고 있는 품종이기도 하다.

신품종 ‘피오레’는 꽃색이 진한 핑크색으로 꽃대가 굵고 크며, 꽃잎수가 많고 병충해에도 강하다. 또한 꽃잎의 말림이 적어 포장 시 유리하며 절화수명이 길어 장거리 운송에도 신선함을 오래 간직하는 특징이 있어 내수는 물론 수출에 아주 유리한 품종이다. 

‘누리’는 꽃색이 백색으로 꽃잎수가 많고 생육이 우수하며, 수확량이 많으나, 잔가지가 적어 노동력을 절감할 수 있는 내수용으로 육성된 품종이다.

도 농업기술원은 그동안 장미 로열티 문제 해결을 위하여 1999년부터 육종을 시작하여 14년간 수많은 시행착오를 거듭하며 품종 개발을 해오고 있다. 그 결과 19품종에 대해 품종보호권등록을 하였고, 3품종을 품종보호출원 하는 등 총 22품종을 국립종자원에 품종출원 한 바 있으며, 이중 19품종을 통상실시 한 바 있다.

통상실시권을 체결한 세계로 스테비아 주식회사 이왕영 대표는 “이렇게 좋은 품종들을 하루 빨리 번식하여 수요 농가에 불편함이 없이 보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충북농업기술원 김주형 박사는 “앞으로도 소비자 트렌드에 맞춘 품종 개발을 계속하여 장미재배 농가의 소득 증대는 물론, 수출을 통한 국익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