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방경찰청은 조직폭력배 A씨 등 3명에 대해 제주시 일대 오피스텔에서 '사설 스포츠토토 사이트'를 운영, 1년 동안 50억원 상당의 도박판을 벌여 4억2000만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취한 혐의로 입건했다.
운영 사무실을 차려놓고 국내외 운동경기 결과를 예측해 베팅하게 하는 방법으로 1년간 50억원 상당의 도박판을 벌이게 해 4억2천만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취득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한 D씨를 비롯한 19명은 이들에게 대포통장 1개당 50만원씩을 받고 대포통장을 판매하거나 양도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밖에 도박사이트에 회원으로 가입해 상습적으로 도박을 벌여온 혐의를 받고 있는 58명 등 모두 80명이 검거됐다.
사이트에 회원으로 가입한 회원 중에는 20대와 30대가 가장 많았고 최고 배팅액은 20대 대학생이며 이 대학생은 2억1000만원을 도박으로 탕진한 것으로 경찰 조사결과 드러났다.
한편, 경찰은 이날 오전 수사결과 브리핑을 통해 "제주지역 조직폭력배인 A씨등 3명은 선후배사이로 지난 2009년 11월 8일부터 2010년 12월 19일까지 서울에 있는 일명 '김부장'이라는 자로부터 이익금의 30%를 받는 조건으로 일본과 미국 등지에 서버를 둔 '사설 스포츠토토 사이트(일명 베커)' 운영권을 넘겨 받았다"고 설명했다.[제주취재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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