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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구속 부상자회 조동기 국립묘지 안장 불허 “정부의 합당치 못한 처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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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구속 부상자회 조동기 국립묘지 안장 불허 “정부의 합당치 못한 처사다”
  • 김대혁
  • 승인 2011.10.26 09: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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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균 민주당 광주시당 위원장, 성명서 발표
민주당 광주시당 김재균 위원장은 지난 25일 5.18 구속 부상자회 조동기 대회협력실장 국립묘지 안장 불허에 대한 성명서를 통해 "지난 23일 5·18 구속부상자회 조동기 대외협력실장이 부상 휴유증과 생활고를 견디지 못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는 안타까운 일이 벌어졌다"며 군사반란과 5공 비리의 주역인 안현태 전 경호실장은 국립묘지에 안장되고, 불의와 맞서 민주주의와 이땅의 정의를 지키기 위해 목숨 바 처 싸운 유공자들에게는 그 이전의 범죄경력을 가지고 안장을 불허하는 것은 합당치 못한 처사인 것이다"고 지적했다.

이어 김 위원장은 "5·18은 전두환 군부의 군사 쿠테타로 자행된 현대사의 비극이며, 우리 역사의 아픔이다. 민주당 광주시당은 법 개정을 통해 5·18민주화 운동의 영령과 민주열사들에게 시대적 아픔이 하루빨리 치유될수 있도록 국가보훈처와 정부에 강력히 요구하는 바 이다"고 주장했다. 아래는 원문이다. [광주=김대혁기자]
 
[성명서 전문]
5·18 구속 부상자회 조동기 대외협력실장 국립묘지
안장 불허는 정부의 합당치 못한 처사다

지난 23일 5·18 구속부상자회 조동기 대외협력실장이 부상 휴유증과 생활고를 견디지 못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는 안타까운 일이 벌어졌다.
그동안 5·18민중항쟁 관련자 중에는 조동기 실장뿐만 아니라, 지난3월에 김요한씨가 약물과다 복용으로 숨진채 발견되었고, 지난해 9월에는 지삼번씨가 광주보훈병원 주차장에서 농약을 마시고 목숨을 끊는 극단적인 선택을 하였다.
이처럼 5·18당시 겪은 고문·부상의 휴유증과 경제적 궁핍에 생활고를 비관해 자살하는 일이 빈번히 벌어지고 있는데 국가보훈처를 비롯한 정부는 별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특히, 조동기 실장은 5·18진상규명과 학살자 처벌 시위 과정에서 발생한 폭행 및 집시법 위반 전력으로 인해 5·18국립묘지 안장이 불허됐다.
군사반란과 5공 비리의 주역인 안현태 전 경호실장은 국립묘지에 안장되고, 불의와 맞서 민주주의와 이땅의 정의를 지키기 위해 목숨 바 처 싸운 유공자들에게는 그 이전의 범죄경력을 가지고 안장을 불허하는 것은 합당치 못한 처사인 것이다.
5·18은 전두환 군부의 군사 쿠테타로 자행된 현대사의 비극이며, 우리 역사의 아픔이다. 민주당 광주시당은 법 개정을 통해 5·18민주화 운동의 영령과 민주열사들에게 시대적 아픔이 하루빨리 치유될수 있도록 국가보훈처와 정부에 강력히 요구하는 바 이다.

2011. 10. 25

민주당 광주광역시당위원장 국회의원 김재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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