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일장춘몽에서 깨어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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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일장춘몽에서 깨어나야 한다"
  • 오효진
  • 승인 2016.05.30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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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천경찰서 생활안전계 경감 최대균
옥천경찰서 생활안전계 경감 최대균

[충북=동양뉴스통신] 2006년 전국을 떠들썩하게 했던 불법 게임기의 대명사 '바다 이야기 게임기'는 최초 배팅금액을 기준으로 연타가 터지면 기본 2배, 많게는 수십 배까지 불려줘 목돈을 손쉽게 쥘 수 있고, 일확천금을 단숨에 손에 쥘 수 있다.

이제는 합법적인 '바다 이야기'라는 게임기 자체를 구경하기가 쉽지는 않지만, 최근에는 게임물관리위원회에서 심의 등급을 검사한 것처럼 합법을 가장한 게임들이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합법을 가장한 게임들은 육안으로 판별이 불가능할 정도로 개·변조돼 최근 전국을 무대로 성업 중이며, 세간의 소문에 의하면 '제2의 바다 이야기'를 연상하게 한다는 불법 사행성 게임장들이 우후죽순처럼 자리잡고 있다.

불법 사행성 게임장들은 최초 문화관광체육부 게임물관리위원회에서는 게임기 심의 등급을 검사 받은 뒤, 전국 시·군·구 자치단체에서 허가를 받고 개·변조 영업을 하는데, 이때 단속 권한이 있는 경찰의 역할이 중요하다.

최근 유행하는 사행성 게임기는 '바다 이야기'와 같은 일반적인 게임물과는 차이가 있는 '릴'이라는 구동 방식을 취하고 있다.

이는 그림이나 사진이 슬롯머신처럼 회전하며 돌다가 일정한 구조나 조합을 이루게 되면 미리 정해진 기준에 의거 당첨금을 주는 방식으로, 이러한 게임방식으로는 손님이 게임기를 이길 수 있는 승률이 거의 없다는 것이 큰 문제점이다.

불법 사행성 게임장에서는 손님이 불법 개·변조된 게임기로 게임을 하고 일정 점수를 획득하면 획득한 점수에 따라 점수보관증을 만들어 주거나 일정 수수료 5~10%를 공제해주는 불법 환전 행위를 해준다.

하지만 손님들이 게임장에서 돈을 딸 수 있는 승률은 거의 0%에 가까운데, 이는 게임기 프로그램을 불법으로 심의·영업용으로 개·변조해 돈을 잃을 수밖에 없는 시스템으로 세팅했기 때문이다.

특히, 게임장 이용자들의 대부분이 일확천금을 꿈꾸는 선량한 소시민로 구성돼 대분분의 사행성 게임장들은 장기 경기 침체와 시중 경기 상황과는 다르게 성업을 이루고 있다.

이들은 처음에 재미로 찾아 갔다가 시간이 지나면서 게임에 중독돼 전 재산을 탕진하고, 게임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강력 범죄로 이어지는 경우도 부지기수이다.

이렇듯 불법게임장은 사람들의 심리를 교묘하게 악용해 서민들의 민생을 위협하고, 건전한 근로의식을 저해하고, 도박 중독으로 가정을 파탄나게 해 자신을 깊은 수렁에 빠뜨린다.

불법게임장의 성행을 뿌리 뽑기 위해서는 시민들의 적극적이고 자발적인 신고 등 협조가 절대적으로 필요하고, 보고도 모르는 척 외면하지 말아야 한다.

이와 함께 불법 사행성 게임장을 출입하며 게임중독으로 일확천금을 꿈꾸는 게임장 이용 손님이나 불법게임장을 운영하는 업주 또한 일확천금을 꿈꾸며 자신의 인생을 걸고 교도소 담장 위를 아슬아슬하게 걷는 위험한 모험을 하는 어리석은 일장춘몽의 꿈에서 깨어나야 한다.

우리가 살고 있는 청정 충북 옥천군에서는 '제2의 바다 이야기' 판도라 상자가 열리지 않도록 우리 모두 공익 신고자로서의 역할을 다하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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