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만나는 쿠바현대작가의 작품
세종문화회관과 라틴미술 전문 갤러리 베아르떼(Gallery Bellarte)는 오는 26일부터 9월 1일까지 대극장을 찾는 모든 시민들에게 쿠바의 현대미술을 소개하는 틈새공간을 활용한 전시회 마련한다. 이번전시는 전시장에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대극장을 찾는 고객들이 모두 즐길 수 있도록 대극장 계단 측의 틈새공간을 활용한 전시이다.
또한, 단순히 쿠바의 현대작가가 그린 작품을 전시하기보다는 그들의 개념과 작품세계관을 보여주는데 초점을 두고, 한 작가의 그림으로 완성된 작품이 아니라 쿠바 작가들의 협동작품을 통해 하나의 작품으로 완성되어지는 과정을 작품으로 선보인다.
이번 전시회에는 마이또와 쿠바 작가들의 협업작품 7점과 ‘The Merger'의 작품 3점, 총 10점이 전시된다.
쿠바 추상_마이또(Mayito)의 협동작업
▲ 보색을 말하다_Ernesto Garcia and Mayito_캔버스에 혼합재료_200x100cm,100x100cm,100x100cm_2009(사진/세종문화회관 ) ©동양뉴스통신=권용복 기자 |
쿠바 출생의 화가이면서 미술전시 기획가이가도 한 마리오 미겔 곤잘레스(Mario iguel onzález, 이하 마이또)는 2006년부터 2009년까지 총 119점을 각기 다른 쿠바의 작가들과의 협업을 통해 만들어냈다.
한 점은 마이또 본인이 , 나머지 한 점은 쿠바의 현대 미술작가가 그려 두 개의 작품이 하나의 작품으로 완성되는 형태이다. 2009년 119점 전체가 하바나 비엔날레에 출품되어져 세계 미술인들의 주목을 받기도 할 정도로 주목받은 작품들이다.
세계적으로 유례가 없는 독특한 전시 기획은 다재다능한 마이또의 일면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이번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리는 전시는119점 중 7점이 전시되며 카리브해의 풍경, 민중신화적인 신비성과 문학성, 잉카와 마야문명의 혼재 되어짐이 특징인 라틴 아메리카 현대미술의 정수를보여주고 있다.
The Merger의 네오팝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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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아메리칸 팝 아트에서 영향을 받았으며, 특히 클래스 올덴버그의 작품으로부터 영감을 얻었다. 우리가 일상에서 접하기 쉬운 오브제들, 이를테면 칼, 신발, 의상, 립스틱 등을 주제로 설정하여 영상과 비례를 뒤바꾸고 물상과 공간의 낯설은 상황을 연출함으로써 네오 팝 아트의 영역을 구축해 가고 있다.
2009년 하바나 비엔날레에 데뷔하고 자신들의 갤러리에서 언더그라운드 쇼를 실시했다. 이 쇼에는 수백명의 디렉터, 아티스트, 평론가, 콜렉터들이 참석하여 대성황을 이루었으며, 이때를 맞추어 개관한 캘리포니아 산디아고의 리졸라 현대미술관에서 이들의 공동 작품을 상설 콜렉션 전의 작품으로 구매하였다.
이 언더그라운드 쇼가 있은 지 두 달 후에는 이들의 조형물 2점이 아메리칸 아트프로젝트 갤러리를 통해서 스위스 바젤 아트페어에 출품됐고, 쿠바의 현대미술 콜렉터가 구매했다.
여러가지 스타일의 스케치, 수채화, 유화, 조형물들은 콜렉터들의 주목을 받고 있으며 그 중에 한 작품은 2010년 5월28일 소더비 라틴 아메리칸 경매에서 4만 달러에 낙찰되기도 했으며 그 이후로 꾸준히 뉴욕의 소더비를 비롯한 경매에서 판매 되고 있다.
가장 최근에는 2012년 11월 20일 미국 소더비에서 조형물이 3만 7천 5백불에 낙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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