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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잘못된 외국어 안내표지판 신고 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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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잘못된 외국어 안내표지판 신고 받습니다
  • 오윤옥 기자
  • 승인 2013.04.18 09: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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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곳곳을 다니다가 잘못된 외국어 안내표지판을 발견하면 그냥 지나치지 말고 가지고 있는 스마트 폰이나 인터넷을 통해 신고하자. 서울시가 즉시 정비에 나선다.

서울시는 서울을 찾는 외국인관광객이 길을 찾는데 혼란을 주는 외국어 표기가 잘못된 안내표지판을 고쳐 나가기 위해 오는 22일부터 다음달 21일까지 한 달간 ‘잘못된 외국어 안내표지판을 바로잡아 주세요’ 특별캠페인을 실시한다고 18일 밝혔다.

현재 서울 전역에는 총 50여종 14만4천 여개의 안내표지판이 도로, 지하철, 공원, 관광명소, 문화유적지 등에 설치되어 있으나, 대부분 한·영으로만 외국어가 표기되어 있고, 표기 기준도 제각각이어서 외국인들이 이해하는데 불편을 주고 있다.

서울시는 지난해 12월, ‘다국어 안내표지판 종합개선 계획’을 마련해 2016년을 목표로 단계적으로 다국어 안내표지판을 정비중이다.

서울시내 모든 안내표지판에 한·영·중·일 4개 언어를 표기하고, 외국어 표기기준 통일, 디자인 표준화 등으로 외국인 관광객의 편의를 높여 나간다는 것이다.

이번 특별캠페인도 이러한 계획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것으로써, 서울거주 외국인, 시민뿐만 아니라 노동절과 골든위크 기간에 우리나라를 찾는 관광객들도 참여하도록 해 서울 구석구석에 있는 잘못된 외국어 안내표지판을 대대적으로 바로잡는다는 계획이다.

서울거주 외국인과 관광객은 영문·일문·중문 서울 관광홈페이지 (http://www.visitseoul.net)를 통해 참여할 수 있으며, 일반시민들은 WOW서울 홈페이지 공모전(http://wow.seoul.go.kr)과 서울지도 홈페이지(http://gis.seoul.go.kr)를 통해 참여할 수 있다.

특히, 스마트 폰이 보편화된 점을 고려해 잘못된 외국어 표기를 봤을 때, 어디서나 쉽고 편리하게 참여할 수 있도록 ‘서울 스마트 불편신고’ 앱으로도 신고할 수 있도록 했다.

신고되는 잘못된 외국어 표기는 서울지도 홈페이지의 ‘스마트 불편신고’에 등록되며, 서울시 외국어표기 자문위원회의 자문을 거쳐 올바른 표기로 검증한 다음, 안내표지판을 관리하는 해당부서와 관할 자치구로 통보해 정비하게 된다.

서울시는 참여자의 신고내용에 대해 적합한 신고건수를 합산해 최다 신고자와 추첨을 통해 선정된 신고자에게 기념품을 지급한다.

한편 이에 앞서, 서울시는  지난 8일부터 19일까지 서울글로벌센터를 통해 연세대학교 어학당에 재학 중인 영어, 일어권 유학생 32명을 모집해 ‘외국인 현장점검단’을 운영하고 있다.

‘외국인 현장점검단’은 5대 관광특구(종로, 명동, 동대문, 이태원, 잠실)와 주요 관광지(광화문, 시청, 홍대, 신촌, 강남)에 설치되어 있는 안내표지판에 대해 외국인의 시각에서 안내표지판 정보오류 및 지하철, 관광시설의 불편사항 등을 집중 점검한다.

김기현 서울시 관광사업과장은 “외국인 관광객이 한국을 여행할 때, 가장 큰 불편을 느끼는 것 중에 하나가 안내표지판으로 인한 혼란”이라며, “외국인의 눈을 통해 잘못된 외국어 안내표지판을 지속적으로 정비하고, 시민들의 일상적인 참여로 보다 신속하게 서울의 관광불편을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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