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5 17:42 (목)
‘백제의 미소길’ 7월 활짝 열린다.
상태바
‘백제의 미소길’ 7월 활짝 열린다.
  • 류지일
  • 승인 2013.04.23 09:4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예산군 덕산면∼서산시 운산면 가야산 10㎞ 길
충남 예산에서 서산까지 연결하는 ‘백제 미소길’이 7월 활짝 열린다.

23일 충남도는 예산군 덕산면 상가리와 서산시 운산면 용현리를 연결하는 생태탐방로 6.5㎞와 도로 3,4㎞ 등 모두 10㎞의 백제미소길을 7월에 개통한다고 밝혔다.

생태탐방로에는 맨발체험을 할 수 있는 황톳길과 소공원 7곳, 소규모 공연장 1곳, 연못 2곳, 가야산 자생식물 수목원 1곳 등이 조성된다.

생태길에 위치한 남연군묘를 시작으로 대문동 쉼터, 가야산 수목원, 으름재 쉼터, 백제의 미소공원, 퉁퉁고개 쉼터, 소나무 쉼터, 보원사지, 서산 마애삼존불 등은 제주도나 지리산 올레길에 견줘도 손색없는 명품 숲길이다.

지난 2009년 11월부터 432억원이 투입돼 진행됐으며, 도는 오는 7월 개통을 목표로 마무리 공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편 도는 당초 ‘내포문화권 특정지역 개발계획’에 따라 450억원을 투입해 수덕사와 덕산온천, 서산 마애삼존불 등을 잇는 왕복 2차선의 ‘가야산 순환도로’ 건립 계획을 세우고 2006년 10월 첫 삽을 떴다.

그러나 지역 주민과 불교계, 환경단체 등이 문화유산과 생태환경 훼손을 우려해 강한 반대의견을 표출, 3년 가까이 갈등을 빚기도 했다.

이에 따라 도는 가야산지킴이시민연대와 협의체를 구성, 수차례의 현장조사와 워크숍, 주민설명회 등을 공동 실시해 생태탐방로 도입을 합의했다.

도 관계자는 “아스팔트 대신 자연과 문화가 살아 있는 탐방로로 조성할 수 있었던 것은 도와 시민단체가 대화를 통해 이해와 신뢰를 쌓으며 공감대를 형성한 결과”라고 말했다.

도는 백제의 미소길 개통을 앞두고 27일 ‘백제의 미소길 걷기와 자전거 대행진’ 행사를 개최한다.

행사는 예산군 덕산면 상가리 주차장에서 보원사지까지 10㎞를 도보나 자전거를 이용해 탐방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