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동양뉴스통신]김종익 기자=충남 태안군은 지난 21일 군 대표 수산물인 꽃게가 금어기 해제 이후 본격적으로 수확되며 전국의 미식가들을 유혹하고 있다.
23일 군에 따르면, 군 꽃게 산지인 근흥면 채석포항에서는 금어기 해제일인 지난 21일 하루 동안 30척의 배가 바다로 나가 6t의 꽃게를 잡아 본격적인 꽃게잡이의 시작을 알렸다.
수확량은 지난해 가을 첫 수확량보다 20% 감소했으나 지난봄 수확 초기 하루 2~3t가량 수확량에 비교하면 2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이날 현재 채석포 위판장에서는 중·대 크기 기준으로 지난해 가을 꽃게값과 비슷한 1㎏당 7000~8000원 선에 위판 가가 형성됐으며, 앞으로 수확량에 따라 가격 변동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태안 꽃게는 껍질이 두껍고 단단하며 청록색 윤기가 흐르고 특유의 반점이 오밀조밀하게 몰려 있는게 특징이다.
태안에서는 간장게장과 게국지 등 지역색이 풍부한 꽃게 음식을 저렴하고 신선하게 즐길 수 있어 미식가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군 관계자는 "올해 가을에도 꽃게 대풍으로 군민이 행복하고 지역경제에 훈풍이 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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