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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 배경 연작소설 ‘바다 하늘 바람, 그녀’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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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 배경 연작소설 ‘바다 하늘 바람, 그녀’ 출간
  • 손태환
  • 승인 2016.08.23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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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인창작스튜디오 입주 작가 작품
(사진= 동해시청 제공)

[강원=동양뉴스통신] 손태환 기자= 강원 동해시(시장 심규언)는 문화예술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제공한 예술인창작스튜디오에 입주하는 정민 작가가 동해를 배경으로 한 연작소설 ‘바다 하늘 바람, 그녀’를 출간했다고 23일 밝혔다.

이 소설은 그림을 그리듯 동해, 묵호의 풍광 속에 바다와 거리에서 교차되는 네 가지 이야기를 절묘하게 담아냈으며, 제1회 동해해양문학상 수상작인 ‘어달-탄식함에 이르다, 까마귀와 통하다’란 작품도 함께 수록돼 있다.

표제작인 ‘바다 하늘 바람, 그녀’는 도시살이에 지친 사람이 일종의 탈출구로 동해를 찾는 여정을 뚜렷한 서사 없이 묘사로써 펼쳐지는 작품이고, ‘바다의 빛’은 실제 낚시꾼들 사이에 섞여 대어와 사투를 벌이는 등 생생한 현장감이 느껴지는 묘사가 돋보이는 작품이다.

또 세 번째로 수록된 ‘개의 임무’는 읽는 이에게서 낯선 재미와 이율배반적인 동시감정을 불러일으키는 섬뜩한 스릴러로 작가의 필력이 십분 발휘됐으며, 마지막으로 이번 연작소설의 결정판이라 할 만한 중편소설이자 후미에 실린‘어달-탄식함에 이르다, 까마귀와 통하다’는 도시를 떠나 동해를 찾은 한 여인의 단순한 여정으로 시작된 이야기가 장대한 서사시로 확장되며 독자로 하여금 놀라운 체험을 하게 한다.

한편, 전북 전주 출생인 정민 작가는 장편소설 ‘사이공 나이트’로 제9회 세계문학상 우수상을, 중편소설로는‘어달-탄식함에 이르다, 까마귀와 통하다’를 출간해 제1회 동해해양문학상을 수상했으며, ‘어둠의 양보’ 등의 저서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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