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에 따르면, A씨는 인천시 부평에 있는 주한미군 교역처 캠프마켓 내 베이커리공장에서 매니저로 근무했던 2007년 7월부터 최근 5년동안 전·현직 직원 7명으로부터 신규채용 및 정년연장을 시켜달라는 부탁과 함께 현금 2600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다.
수사결과 A씨는 직원들의 신규채용 및 정년연장 할 수 있는 인사권을 남용하여 청탁을 받고 그 대가로 1인당 현금 300~500만원씩 받았으며, 60세 정년을 앞둔 일부 직원에게는 노골적으로 돈을 요구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A씨는 증거를 남기지 않기 위해 직원으로 부터 받은 현금을 일정기간 보관하다가 현금자동입출금기(ATM기)를 이용, 자신의 계좌에 무통장 입금한 것으로 밝혀졌다.
A씨는 또 사무실 운영비 중 140여만원을 개인의 유명브랜드 의류 구입에 사용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은 이 같은 사례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한편 경찰은 AAFES(미 교역처 안전보안과)로부터 전 매니저 A씨가 정년 연장 대가로 직원들에게 돈을 받았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수사에 착수, 베이커리 공장 전·현직 직원 60여명의 명단을 확보한 후 A씨 금융계좌 4개, 의심대상자 14명 26개 금융계좌 거래내역을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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