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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 해외투자 유치로 경제위기 극복 ‘사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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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 해외투자 유치로 경제위기 극복 ‘사활’
  • 정봉안
  • 승인 2016.10.23 0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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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울산시장(사진=울산시청 제공)

[울산=동양뉴스통신] 정봉안 기자 =김기현 울산시장이 당면한 경제위기를 극복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해외투자 유치에 사활을 걸고 지구 한 바퀴 투자유치 활동에 나섰다.

23일 시에 따르면, 오는 24일~31일까지 미국 알렌타운, 독일 루드빅스하펜 및 뮌헨, 쿠웨이트시티 등에 ‘해외 투자유치단’을 파견한다.

김 시장은 미국에서(오는 25일) 에어프로덕츠 산업용가스 증설투자 MOU, 독일에서(27일~28일) 바스프, 바커 등 해외 글로벌 기업 투자유치 활동, 쿠웨이트에서(30일) SK어드밴스드 및 PIC와 투자협력 LOI 체결 등 전략 프로젝트의 글로벌 투자유치 활동을 주도한다.

김기현 시장은 24일 뉴욕 방문 첫날 북미지역 해외투자유치 업무를 총괄하는 뉴욕무역관 관계자와 투자협력 네트워킹 간담회를 갖고, 글로벌 경제동향 청취 및 상호 투자협력 방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한다.

오는 25일 산업용 가스 글로벌 빅4 기업인 에어프로덕츠와 울산지역 증설투자 MOU를 체결한다.

MOU 체결식은 오는 25일 낮 12시(현지시각)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알렌타운에 소재한 에어프로덕츠 본사에서 김기현 시장, 세이피 가세미(Seifi Ghasemi) 회장, 코닝 페인터(Corning F. Painter) 수석부사장, 김교영 한국법인사장 등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된다.

시는 지난 6월부터 에어프로덕츠코리아 실무진과 투자면담을 갖고, 투자계획 및 지원사항 등에 대한 긴밀한 투자협상을 벌여 왔으며, 지난 7월 20일 에어프로덕츠코리아 김교영 사장과 시 오규택 경제부시장이 비공개로 울산지역 산업용 가스 전략적 투자 의향서를 체결한 바 있다.

이번 투자협약 체결로 에어프로덕츠는 시 울주군 온산읍 석당길 15에 2018년까지 6,500㎡의 부지에 850억원(FDI 5,000만불)을 투자해 질소, 산소, 알곤 등 산업용 가스를 생산하는 공장을 증설할 계획이어서 어려운 지역경제에 큰 활력을 제고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어 오는 26일은 폐쇄된 군사기지를 상공업단지로 개발 활용하고 있는 부루클린 육군터미널, 과거 정육도매상(meat packing) 건물을 IT 전시체험관으로 탈바꿈시킨 삼성 쇼룸 등 지역개발사업 현장시찰을 통해 도시개발정책에 대한 시사점 파악 및 선진사례 등을 견학한 후, 독일로 이동한다. 

오는 27일 야간 비행을 통해 독일 프랑크푸르트에 도착한 김 시장은 제대로 쉴 틈도 없이 바로 세계 제일의 화학기업 BASF를 방문해 울산지역 신규투자와 관련해 BASF 경영진과 투자라운드테이블을 가진다.

시는 이번 투자협상에서 BASF와 울산은 오랜 친구 같은 투자파트너로 BASF가 한국에 진출하면서 처음 건립한 공장이 바로 울산의 화성공장이며, 그 외에도 유화공장, 안료공장 등이 울산에서 성공적인 경영활동을 전개하고 있다고 강조하고, 울산 투자 시 현금지원, 조세감면 등 적극적인 인센티브 지원을 약속하며 울산지역 추가투자를 요청할 예정이다.

오는 28일 뮌헨으로 이동한 투자유치단은 낮 12시(현지시각) 바커 본사를 방문해 폴리머 증설투자를 계획하고 있는 바커 경영진을 만나 울산지역 투자 당부와 시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 의사를 표명할 예정이다.

시는 작년 말부터 바커와 폴리머 사업 증설투자를 위한 투자간담회 개최, 실무 투자유치단 독일 본사 방문, 산업부 및 기획재정부 투자 협의 등 투자유치를 위한 상호 협력방안 모색과 현금지원, 외국인투자지역 지정 등 맞춤형 인센티브 지원방안에 대해 긴밀한 협상을 진행해 왔다.

시는 투자협상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석유화학 인프라와 고급 기술인력을 겸비한 울산이 경쟁 후보지인 아시아 어떤 도시보다 최적의 투자처임을 강조하고, 울산을 본사로 기 진출한 바커케미칼코리아 사업장의 투자기반과 연계한 증설투자를 적극 촉구한다.

이어서 김 시장은 독일의 과학과 문명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국립독일기술박물관을 방문해 박물관의 건립 및 운영 관련 의견교환과 선진사례 시찰을 통해 현재 시에서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국립산업기술박물관 추진관련 시사점 도출 및 추진전략을 모색한다.

오는 29일 쿠웨이트로 이동한 김 시장은 쿠웨이트의 대표적인 국영기업인 PIC 본사를 방문해 SK어드밴스드와 함께 울산지역 신규 사업에 대한 추가투자 협상을 시작하는 LOI를 체결한다.

LOI 체결식은 오는 30일 오전 9시(현지시각) 쿠웨이트 PIC 본사에서 김기현 시장, 김철진 SK어드밴스드사장, 모하마드 알 파우드(Mohammad Al Farhoud) PIC사장, 유연철 주쿠웨이트대사, 권용석 KOTRA 중동지역본부장, 황현규 KOTRA 쿠웨이트무역관장 등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된다.

시는 2014년 10월 SK가스와 함께 사우디아라비아 APC사를 방문해 PDH 합작투자 MOU 및 외국인투자지역 지정을 통해 1조 원대 대규모 합작투자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유치했다.

지난 1월에는 쿠웨이트 PIC와 전략적 투자협력 파트너십 구축 MOU 체결을 통해 PDH 사업에 9700만불의 추가적인 외자유치성과를 이끌어 낸 바 있다.

그 결과, 지난 5월 SK가스, 사우디 APC, 쿠웨이트 PIC 3사가 합작한 SK어드밴스가 공식적으로 출범해 현재 성공적인 경영활동을 영위하고 있다.

시는 다양한 단계의 밸류체인을 구성하는 화학 산업의 특성상 앞으로 지속적인 다운스트림 분야 추가투자 수요가 있다는 판단 아래, 관련기업 및 KOTRA와 함께 실무협의체를 구성해 석유화학 다운스트림 프로젝트의 투자유치활동을 적극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

김 시장은 “조선업을 비롯한 지역산업이 모두 어려운 상황이지만 최근 글로벌 기업들의 투자가 이어지면서 지역경제에 큰 활력이 되고 있다.”라며 “해외 투자 유치 확대를 통한 경제위기 극복의 돌파구 마련을 위해 세일즈 마케팅 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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