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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민주 “녹화된 불통 2분 사과로 최순실 덮을 수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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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민주 “녹화된 불통 2분 사과로 최순실 덮을 수 없어”
  • 김영대
  • 승인 2016.10.26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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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국정조사 답”…“검찰, 수사할 자격·능력 없어”
(사진= 청와대 제공)

[서울=동양뉴스통신] 김영대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녹화된 불통의 2분 사과로는 대북안보자료까지 건넨 비선실세 최순실을 덮을 수 없다”고 전했다.

더민주 이재정 원내대변인은 26일 국회 정론관에서 가진 현안 브리핑을 통해 “불통의 녹화방송 2분의 사과와 난데없는 개헌주장이 이 모든 것을 덮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는가”라고 밝혔다.

이 대변인은 “전 대한민국이 망연자실했다. 처음 최순실 게이트 의혹이 불거진 당시부터 설마설마 했던 의혹들이 사실로 드러나던 매순간마다 국민들은 경악했다”며 “그러던 지난 24일 최순실이 대통령의 연설문까지 미리 받아 점검한다는 증언이 사실로 밝혀지는 순간, 국민의 충격은 그 정점을 찍었다”고 성토했다.

이어 “박근혜 대통령 비선실세 논란은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며 “최초 7인회부터 청와대 문고리 3인방,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 정윤회까지 수많은 비선실세 논란이 있었지만 결국 비선실세의 핵심이자, 밤의 대통령은 최순실이었다”고 꼬집었다.

또 “그 무엇보다 경악스러운 것은 연설문도, 대통령의 옷도 아닌 분단국가 대한민국의 현실에서 대북안보 자료까지 최순실이 보고 검토했다는 것”이라며 “분단국가의 대통령이 일개 개인에게 대북자료까지 넘겼다면 이는 대통령 스스로 최순실에게 머리를 숙인 것과 다름없다”고 비판했다.

더불어 “이번 정기국감 전 과정에서 최순실 의혹을 비호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던 새누리당 역시 명백히 책임져야 한다”며 “단식까지 하면서 이정현 대표가 지키려했던 것이 누구였는지 이제는 모든 국민이 안다”고 비꼬았다.

아울러 “이원종 대통령 비서실장이 한말 그대로 돌려드린다”며 “봉건시대에도 있을 수 없는 일이다. 21세기 대한민국 국민은 더 이상 지켜보지 않겠다”고 일갈했다.

한편, 이 대변인은 “25일 검찰은 최순실 컴퓨터를 확보하고 박근혜 대통령 연설문 등 파일을 분석 중에 있다고 밝혔지만, 검찰이 무엇을 밝혀낼 것이라 기대하는 국민은 단 한명도 없을 것”이라며 “검찰은 이번 사건을 수사할 자격도 없고 능력도 없다”고 강조했다.

또한 “어정쩡한 자세로 면죄부를 줄 것이 뻔하다는 국민의 지탄에 검찰은 그대로 부응할 지도 모른다”며 “이번 사건은 특검과 국정조사가 답이다. 특검을 통해 사실을 밝히고, 국정조사를 통해 국민께 진상을 알려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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