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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 결성 3개월 만에… 르노삼성차 노사 24일 첫교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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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 결성 3개월 만에… 르노삼성차 노사 24일 첫교섭
  • 김보성
  • 승인 2011.11.24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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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대화 상대 인정할까? 결과 주목, 그동안 끊임없는 탈퇴공작 논란
르노삼성자동차에 노조가 결성된 지 3개월 만에 노사간 첫 교섭이 열렸다. 사 측이 노조를 공식대화 상대로 인정하고 지속적 교섭에 나설지 결과가 주목된다.

전국금속노조 부산양산지부 르노삼성자동차지회와 르노삼성자동차㈜는 24일 오전 지회와 회사 설립 이후 최초로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에 따른 노사교섭을 열었다. 대신 장소는 회사 안이 아닌 부산 동구 토요코인 호텔이다.

앞서 지난 22일 예비접촉을 가진 노사는 ▲주 1회 교섭 ▲첫 교섭에서 단체협약 설명과 질의 ▲이후 교섭일자 결정 등에 대해 의견을 모으고 이날 오전 10시 교섭 테이블을 통해 이를 결정하기로 합의했다.

이날 첫 교섭에서 사 측 대표는 프랑수아 프로보 대표 이사의 위임을 받은 사람이 맡았고, 노조교섭 대표는 박상철 금속노조 위원장의 위임을 받은 주재정 르노삼성자동차 지회 부지회장이 나왔다. 노사는 이 과정에서 교섭인원을 놓고 ‘4인 참석’, ‘5인 참석’을 주장하며 줄다리기를 벌이기도 했다.

교섭 나선 르노삼성차, 민주노조 인정할까? 단협 체결이 관건

그동안 노조 탄압 비난에 시달려왔던 르노삼성자동차가 지회와 공식 교섭에 나서면서 어떤 태도를 취할지 관심이 쏠린다.

지난 8월 21일 르노삼성자동차에 처음으로 금속노조 소속 노조가 설립 된 뒤 노조 인정을 놓고 끊임없는 마찰이 계속되어 왔다.

노조는 “르노삼성 사 측과 ‘사원대표자협의회’가 지회 조합원의 신상을 파악해 끊임없이 탈퇴공작을 벌여왔다”면서 “심지어 노조선전물을 배포하던 노조간부 2명을 징계위원회에 회부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이에 노조는 지난 달 26일에 르노삼성 사 측을 부당노동행위로 부산북부고용노동지청에 제소한 상황이다.

이날 교섭에 대해 금속노조 관계자는 “꾸준히 노동탄압을 견디며 공장 내에서 노조의 필요성을 알려온 결과”라며 “노동강도 완화와 근로조건 개선, 노조활동 보장 등과 단체협약 체결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민중의소리=김보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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