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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제주도립미술관장-운영위원 사퇴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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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제주도립미술관장-운영위원 사퇴촉구
  • 서정용
  • 승인 2011.11.25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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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미술인들, 24일 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
제주도립미술관(관장 부현일)이 최근 소장작품 구입비를 은폐해 의혹을 사고 있는 가운데 제주 미술인들이 또 다른 의혹을 제기하며 도립미술관장과 운영위원들의 동반 사퇴를 촉구했다.
 
한국미술협회제주도지회(지회장 김성환)·탐라미술인협회(회장 정용성)·한국미술협회서귀포지부(지부장 현충언)는 24일 오전 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도립미술관의 투명한 운영을 촉구한다'는 내용의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들은 소장작품 구입비 은폐·축소, 관장의 개인미술관 전락, 미술관 운영위원의 작품 구입비 과다 지출 등에 대한 의혹을 제기한 뒤 도립미술관이 이에 대한 입장을 밝히지 않는다면 지속해서 성명서를 통해 미술관 행태를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 18일 도립미술관에 대한 도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김진덕 도의원이 미술관에 서면질문한 뒤 받은 답변서를 공개하며 미술관 운영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당시 미술관은 김 의원에게 제출한 1차 답변서를 통해 2009년 도립미술관 소장작품 구입비를 7억9900만원으로 보고했지만 2차 답변서에는 그보다 4억원 이상 초과되는 12억1610만원으로 보고해놓고도 김 의원의 해명 요구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도립미술관은 또 소장작품 추천·가격 결정·계약 체결 권한을 갖는 작품수집추천위원회와 작품가격평가위원회, 운영위원회 위원을 모두 관장이 위촉하고 있는데다 동일인물을 5년간 해당 위원으로 위촉하는 등 심사의 공정성을 의심케 하고 있다. 특히 다른 작품을 구입하는 과정과 달리 모 운영위원 작품을 구입하는 데는 심사도 하지 않은 채 1억원 가까이 되는 예산을 투입했다.
 
미술인들은 이어 ▷소장작품 구입비 공개 ▷관장의 공식적인 사과와 관장직 사퇴 ▷제주대 교수인 임모 운영위원장의 1억원 가까운 작품 구입비에 대한 심사자료, 회의록, 원 계약자 공개 및 운영위원장·운영위원 동반 사퇴를 촉구했다.[제주취재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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